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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서 한적 회장 취임 "北과 조속히 대화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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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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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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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취임식…박 회장 "분단 극복의 출발점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한 대화"

박경서 신임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18일 취임했다 /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박경서 신임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18일 취임했다 /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박경서 신임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18일 "북한적십자와 닫힌 마음을 풀고 서로 열린 마음으로 조속히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한반도 인도주의 공동체를 회복해 전쟁 위협 없는 평화공존의 시대를 여는 것이 남북 적십자가 공동으로 수행해야 할 역사적 사명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대한적십자사 제2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대한적십자사는 김성주 전 회장이 임기를 3개월여 남기고 사의를 표명하자 지난 8일 박 회장을 선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박 회장을 인준했다.

박 회장은 "1980년대부터 29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고, 가장 최근에는 2015년 11월 북한을 8일간 방문해 주민의 삶을 살펴봤다"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남북한이 결국에는 한 민족으로서 하나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협력과 분단 극복의 출발점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한 대화에 있다"며 "지난 몇 년간 남북의 대화가 단절됐고 상호신뢰가 크게 훼손됐지만 과거 남북 적십자는 인도주의 정신으로 신뢰회복과 대화의 물꼬를 텄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대한적십자사의 신뢰 회복도 강조했다. 그는 "적십자사의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 못지 않게 적십자사 회장으로서 중요한 책임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박 회장은 "기부금을 담는 그릇은 투명하고 깨끗해야 할 것"이라며 "보이기 위한 일회성 행사와 관행적 업무방식, 안일한 사고로 우리 스스로 목소리와 존재감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에서 지구촌 어디서나 갈등, 폭력, 대결, 전쟁이 있는 곳에 모든 적십자 가족과 함께 적십자 인도주의 가치가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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