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지금까지는 '음성'

뉴스1 제공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조류독감(AI) 여파로 22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동물원에 조류 관람중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2017.11.22/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서울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고 23일 밝혔다.

10월부터 운영해오던 ‘서울시 AI 특별대책본부’를 20일자로 AI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했다. 본부장은 박원순 시장이 맡는다.

서울대공원은 AI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자 20일부터 조류사 전체 관람을 중지했다. 어린이대공원도 관상용 가금류가 있는 들새장, 물새장 일부 관람로의 관람을 통제했다. 1일 2회 이상 예찰과 소독도 실시한다.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에는 조류 총 1374마리가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동물원, 가금 사육시설, 서울시내 한강 등에서 조류 분변을 수거해 AI 바이러스를 검사했다. 현재까지 총 1440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AI 바이러스 ‘음성’으로 나왔다.

서울시에는 닭·오리 등을 키우는 대규모 농가는 없으나 일부 소규모 사육가구 56곳 880마리를 대상으로 1일1회 예찰, 주1회 이상 소독을 실시 중이다.

닭, 오리고기 등이 AI 바이러스에 오염됐더라도 70도에서 30분, 75도에서 5분간 가열 처리하면 안전하다.

조류 폐사체나 질병 의심 징후를 발견하면 120 또는 서울시 동물보호과(1588-4060)로 신고하면 된다.

나백주 서울시 AI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AI 발생 차단을 위해 동물원, 가금 사육시설 소독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서식지인 한강지역, 중랑천 등에 방역소독과 예찰을 강화했다”며 “시민들은 당분간 야생조류 서식지 방문을 자제하고 가금류와 접촉을 피하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