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상품 사진? 스마트폰만 있으면 '끝'"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이승훈 스토어카메라 대표./ 사진=임성균 기자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팔고 이익을 남긴다. 그러나 상품을 촬영하고 편집해서 올리는 일은 복잡하고 힘들다. 이 때문에 좋은 상품을 갖고도 제 값을 받지 못하거나 아예 판매 자체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 5월의 모바일에 선정된 '스토어카메라'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된 모바일 커머스 특화 카메라 앱이다.

'스토어카메라'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 상품을 촬영한 뒤 터치 몇번으로 배경을 제거하거나 화이트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앱이다. 이를 통해 손쉽게 제품용 사진으로 만들 수 있다.

이승훈 스토어카메라 대표는 "처음에는 패션 편집숍 사업을 하기 위해 창업했는데 제품을 하나하나 촬영하고 편집하는 게 너무 번거롭고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자체적으로 사용하고자 스토어카메라를 개발했다가 다른 사람들 역시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거란 생각에 사업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의 요구를 증명하듯 스토어카메라는 출시 후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현재 4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중 74% 이상이 글로벌 사용자다. 이 대표는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같은 고민을 하는 이용자들이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토어카메라는 상점 연동 기능을 출시, 사용성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국내 최대 인터넷 호스팅 업체 카페24와 동남아지역 이커머스 선두업체 라자다(LAZADA) 등과 제휴를 맺고 연동 작업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도 우선 진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동남아는 2015년 기준 전체 소매시장 대비 온라인 쇼핑 비중이 0.8% 밖에 안되는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스토어카메라를 상품 등록과 주문관리까지 올인원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셀러 종합 플랫폼으로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