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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시무식은 가라"…농촌진흥청 유쾌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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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정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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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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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장 신년사 마친뒤 사진찍는 평범함 탈피…구성원들 직접 조직비전 제시하는 '열린 발표회' 가져

-'생산자 등 명예홍보대사 임명' 다양한 의견 잇따라
-소속 지도·연구사 "세계 최고 농업연구기관 만들자"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이 지난 4일 본청에서 시무식을 대신해 가진 '열린 발표회'에서 직원들에게 조직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농촌진흥청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이 지난 4일 본청에서 시무식을 대신해 가진 '열린 발표회'에서 직원들에게 조직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농촌진흥청

'생산자,소비자,중도매인 등 명예홍보대사 임명' '농업 외 타 분야와의 융·복합 연구 추진' '인공지능(AI), 가상현실 등 혁신기술 연구시설 조성' 등등….

소속 직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 농촌진흥청의 시무식은 여느 기관과 확실히 달랐다. '뻔한' 신년사가 사라진 무대에는 소속 연구사·지도사들의 색다른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이들의 새해 소원은 혁신과 소통을 통해 농진청을 '세계 최고 농업연구기관'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이었다.

지난 4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 종합연찬관에서는 김경규 청장을 비롯해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4개 소속기관 직원 약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발표회'가 열렸다.

시무식을 대신한 이날 행사에는 최연소 농촌지도사부터 농업연구관, 중견 과장까지 모두 6명이 발표자로 나섰다. 농진청이 세계 최고의 농업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각자의 시선으로 제안하는 방식이었다.

본청 농촌지원국 농촌지도사 이선주씨는 "농업·농촌의 지속적 발전은 농촌지도사업을 통한 중소가족농의 경쟁력 강화에 있다"며 "이를 위해 일괄정보지원시스템을 완성하는 한편 농촌지도사업 패키지화 등 농업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지상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는 "구성원 스스로가 변화하지 않으면 세계 최고가 될 수 없다"며 "연구자들에게 충분한 동기부여가 주어질 수 있도록 내부 성과평가체계를 새롭게 정비하자"고 제안했다.

조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도 이어졌다.

강윤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은 "농업과학기술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국제공동 연구·특허·품종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교육기관 역할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자체 석·박사를 배출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2020년대 우리의 모습은?'(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 과장),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자'(박기도 국립식량과학원 과장), '혁신이 필요한 이유'(본청 기획조정관실 김은숙 사무관) 등이 발표됐다.

류강선 박사의 격려 무대도 이어졌다. 그는 농진청 재직시 '누에그라'를 개발, 침체기에 빠진 누에산업의 일대 전환점을 마련했다. 류 박사는 '누에의 또다른 길을 찾다'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우리 농업연구는 미래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돼야 한다"며 "대충해서는 되는 일이 없고, 미치면 안되는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달 취임 일성으로 스마트 농업을 통한 '혁신'에 비중을 두었다. 고도화된 바이오 기술과 디지털로 무장된 스마트 농업기술로 우리 농업의 혁신동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경규 청장은 "이번 열린발표회는 농진청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구성원들의 의지와 각오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농업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농진청이 그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에서 마련된 '열린 토론회' 모습. 이날 행사는 시무식을 대신해 구성원들의 조직비전 공유와 발전방안을 위한 토론회로 진행됐다./사진=농촌진흥청
지난 4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에서 마련된 '열린 토론회' 모습. 이날 행사는 시무식을 대신해 구성원들의 조직비전 공유와 발전방안을 위한 토론회로 진행됐다./사진=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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