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법사채 평균이자 '353%' 달해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지난해 발생한 불법사채의 평균 이자율이 35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지난해 총 1762건의 불법사채 거래내역을 분석한 결과 연산환 기준 평균 이자율이 이같이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출유형은 신용 급전대출이 138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일수대출은 320건, 담보대출은 55건으로 나타났다. 평균 대출금액은 2791만원이며 평균거래기간은 96일로 집계됐다.

대부협회는 이같은 불법사채 피해자가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경우 사채업자와 접촉해 법정금리 이내로 채무조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264건, 약 7억9518만원의 불법사채 피해에 대해 법정금리 이내로 이자율을 재조정했으며 법정금리보다 초과지급한 16건에 대해서는 초과이자 2979만원을 채무자에게 반환조치했다.

불법 사채업자를 기소하려면 위반내역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고리사채는 꺽기(연체금을 원금으로 전환하는 거래 방식), 추가대출, 잦은 연체 등 거래 관계가 복잡해 소비자는 물론 사법당국 이자율 계산이 쉽지 않다. 이에 대부협회는 지난 2015년부터 이자율 계산 서비스를 통해 불법 사금융 피해구제 및 처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주희탁 대부금융협회 소비자보호센터장은 “최근 최고이자율 인하에 따른 불법사금융 피해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며 “불법사채 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대부계약관련서류 및 대출거래내역서 등을 준비하여 협회로 연락해 상담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불법사채 평균이자 '353%' 달해

대부금융협회, 불법사채 거래내역 분석…단기급전 피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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