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 R&D 국민 체감지수 높인다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성장 잠재력은 있지만 연구기반이 취약해 R&D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창업기업을 위해 42억 규모의 정부 R&D사업이 마련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회사법인, 영농조합법인, 자조금단체 등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생산·유통·소비현장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총 42억 규모의 연구개발사업을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부·생산자단체가 함께 펀딩하는 역매칭사업은 25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수요자인 생산자단체가 50%를 투자하고 정부가 연구비를 50% 매칭하는 R&D방식이다.

과제당 농업인단체 매칭 가능 예산은 연간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2억원까지 제한된다. 과제별 연구기간은 2년 이내로 진행된다.

연구를 통해 얻게된 특허, 실용신안, 제품 등 모든 성과물은 생산자단체로 귀속을 원칙으로 한다. 생산자단체와 연구기관이 협의를 통해 공동으로 지분을 설정하면 된다.

또 생산자단체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매칭 예산 범위내에서 연구장비 구입, 연구자 인건비, 컨설팅 비용 등도 지원된다.

벤처·창업 바우처 지원 R&D사업은 이들 기업이 원하는 연구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했다. 기업에 R&D 쿠폰(바우처)를 지급하고 연구성과에 따라 정부가 해당 연구자에게 연구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의 지원규모는 총 17억원으로 벤처분야는 12억원, 창업분야는 5억원이내다. 벤처분야의 경우 과제당 연간 1억원 이내, 창업분야는 과제당 7000만원 이내에서 지원된다.

연구개발로 얻게 된 특허, 시제품, 품종 등의 성과물은 벤처·창업기업이 소유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과제수행 기관과 협의시 공동소유도 가능하도록 했다.

사업에 지원하고자 하는 생산자단체 및 벤처·창업기업은 3월 14~21일까지 연구개발계획서 등을 포함한 제출서류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홈페이지 R&D 연구마당에 접수해야 한다.

윤동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정책과 현장 그리고 R&D 사업의 연계성을 높에 농업인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기술을 개발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