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120조원 공공조달 활용 혁신성장 이끈다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앞으로 조달청이 120조 원 규모의 공공조달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용, 일자리 창출 지원 등 경제활력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특히 창업·벤처기업들의 공공시장 진입창구인 '벤처나라(전용 쇼핑몰)'의 역할을 대폭 확대해 이들 기업의 진입에서부터 성장→도약으로 이어지는 공공혁신 조달플랫폼 체계 완성에도 힘을 쏟는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7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 조달청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정무경 조달청장

△창업·벤처기업 성장과 기술혁신 촉진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 제고 △투명·공정한 조달시장 조성 △조달서비스 품질 강화 △효율적인 국가자산 관리 △조달행정 역량 강화 등 6대 중점 추진과제를 담았다.

주요 내용으로는 창업·벤처기업이 조달시장을 통해 '진입→성장→도약'하는 '성장사다리'를 제공하고 각 단계별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벤처나라의 협약기관 및 수의계약 범위를 확대하고 전담지원센터도 설립해 창업·벤처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키 위해 다수공급자계약(MAS)이나 우수조달물품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출전략기업육성사업 등을 통한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 '국가 R&D 공공조달 연계사업'을 통한 공공구매 보장 확대 등도 추진해 안정된 판로확보도 돕는다.

일자리 창출과 공정·투명한 조달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입찰·계약과정에서 일자리 창출 및 근로환경 개선기업, 취약계층 고용 우수기업에 대해 가점을 줘 우대하고 신산업 및 일자리 창출 등과 관련된 규제도 합리적으로 개선해 기업의 부담도 줄여주기로 했다.

레미콘·아스콘, 백신SW 등의 구매방식을 맞춤형 MAS계약으로 전환해 수요기관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주요 입찰분야에서도 평가위원 다양화, 평가결과 공개확대 등을 추진해 공정하고 투명한 조달시장 조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올해를 혁신조달의 원년으로 삼고 기존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창의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공공조달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시대·사회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조달조직과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