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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 노벨상 수상?'…여가부, 가이드라인 이어 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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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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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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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성평등 교수·학습 지도안 사례집 배포…하태경 의원 "제작 경위 해명하고, 배포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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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가 제작·배포한 성평등 지도안 내용이 논란을 빚고 있다. 앞서 아이돌 외모규제 논란을 빚었던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이어 또 다시 여가부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2일 여가부가 지난 4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배포한 '초중고 성평등 교수·학습 지도안 사례집'에 성갈등을 부추기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사례집에서 역대 노벨과학상 여성 수상자가 남성 수상자보다 적은 이유가 심사위원이 대부분 남성 때문이라고 설명한 부분을 문제로 꼽았다.

'역대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성비 알아보기'라는 제목의 교수·학습 활동 예시문에는 "노벨 과학상 수상자 599명 중 여성 수상자가 18명인 이유는 무엇일까요?(선생님)", "수상자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남성이기 때문입니다(학생)"라는 내용이 담겼다.

하 의원은 이에 "실력이 아니라 남성이기 때문에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시문 뒷부분에는 "수상자를 결정하는 사람은 왜 대부분 남성일까요?(선생님)", "사회 활동 기회가 남성에게 집중돼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높은 자리도 대부분 남성이 차지했다(학생)", "남성이 사회 참여를 통해 많은 훌륭한 일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성이 그러지 못한 이유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능력을 펼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선생님)"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여가부는 수업 유의점으로 "능력이 아닌 기회의 제한으로 인해 여성이 사회 활동에서 배제되는 사회구조적 문제, 성역할 고정관념으로 인해 여성이 과학영역에서 주도성을 가질 수 없었던 사회문화적 문제가 있음을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학생 답변에 따라 발문 내용을 적절히 조절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혐오표현에 대한 수업 활용자료로 소개된 책 내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자료=여성가족부
/자료=여성가족부

해당 내용은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의 책 '말이 칼이 될 때'의 내용이다. 해당 책은 "남혐(남성혐오)이라는 표현이 소수자 혐오의 경우처럼 '차별을 재생산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보아야 합니다. 소수자들처럼 차별 받아온 '과거'와 차별받고 있는 '현재'와 차별받을 가능성이 있는 '미래'라는 맥락이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사례집은 사회적으로 찬반논란이 있는 '탈코르셋' 운동을 미화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하 의원은 "여가부 사례집은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교육현장에 내려 보내 학생들에게 사회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제공하고 양성평등이 아닌 성갈등만 유발시킬 것"이라며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지금 즉시 사례집 배포를 중단하고 편향적 사례집을 제작하게 된 경위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담당 과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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