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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특사론 이낙연 "한일관계 소중한 자산…일본에 현명한 판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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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샨베(타지키스탄)=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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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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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아시아 4개국 '타지키스탄' 방문 중 동행기자 간담회…대일특사론 급부상하자 한국 내각수반으로 일본 정계에 관계복원 메시지

타지키스탄을 공식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현지시간) 수도인 두샨베 국제공항에 도착해 내려오고 있다.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2019.7.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지키스탄을 공식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현지시간) 수도인 두샨베 국제공항에 도착해 내려오고 있다.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2019.7.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과 일본은 오랜기간동안 상호의존적 체제로 경제를 발전시키면서 세계경제의 성장과 인류의 행복증진에 함께 기여해온 관계다. 동시에 동북아의 안보에 함께 협력해온 귀중한 동반자다. 이러한 소중한 자산은 결코 흔들려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결코 손상돼서도 안된다. 일본의 지도자들께서 그런 가치를 재확인하시고,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

급랭한 한일관계를 풀기 위한 대일특사로 여야 모두의 추천을 받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일본 정계에 관계복원을 위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타지키스탄 국빈방문 이틀째를 맞아 수도 두샨베에 위치한 대통령궁 복합단지에서 코히르 라스조다 총리와 만나 회담하고 경제개발 협력 서명식을 가진 후 동행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관해 문답했다.

이낙연 대일특사론? "저와는 협의된 바 없다"

이 총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투톱외교론'과 관련해 "처음하신 말씀이 아니고 외교 중이니까 (투톱외교 의미를) 다시 설명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대일 특사 가능성을 대통령이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선 "그 문제(특사)는 저와 협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총리는 거듭된 대일 특사 가능성 질문에 "저와 논의한 적은 없고, 그저 매 단계마다 필요하고도 가능한 일들을 협의하는 과정에 저도 있었다"며 "지금도 제가 수면위로 드러나서 뭔가 한다는 것은 저와 상의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대표적 지일파 정치인으로 일본 내 개인 네트워크 활용하거나 접촉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이 총리는 "없다고 말할 순 없다"며 물밑협상 노력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일본 측 인사를 공개할 수 있냐는 물음에 "그것은 저도 그렇고 저 아닌 사람의 의향(도 있고), 모종의 흐름도 진행되고 있지만 신뢰를 위해서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일관계 물밑협상 있다…관계개선은 좀 더 지켜보자"

일본 수출규제 관련 범부처 대응 태스크포스(TF) 보고를 순방 기간 중 받느냐는 질문에는 "총리실 비서실장은 서운하겠지만 실장이 모르는 방법으로도 그때그때 실시간 협의를 하고 있다"며 물밑 접촉과 관계개선 신호에 대해선 "(물밑 접촉이) 그런 식의 노력이 주된 흐름이라고 할 순 없는 것이고, 측면에서의 흐름 정도라 그것이 주일 수는 없기에 좀 더 지켜보자"고 정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 위치한 대통령궁 정부 복합관저에서 총리회담을 마친 후 동행기자단과 한일관계 등 외교현안에 관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박준식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 위치한 대통령궁 정부 복합관저에서 총리회담을 마친 후 동행기자단과 한일관계 등 외교현안에 관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박준식 기자
혹시 4개국 순방 귀국길에 일본에 들르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설마, 설마요"라며 부인했다. 특사를 보낸다면 광복절(8월 15일, 일본 수출규제 화이트리스트 제외 개시일 예상) 이전이 낫지 않냐는 질문에는 "특사라는 게 뭔가, 국회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모종의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며 총리 아닌 누군가가 특사로 갈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종의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고 반복했다.

수출규제의 근본적 원인인 강제징용 배상 논의에 관해선 "수출규제와 무관한 게 아니니까 산업적 대응과 외교적 대응 둘 다 하고 있다"며 이른바 '1+1(한일 기업들의 배상기금 공동 조성방식)’ 방안이 한국 정부 최종안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최종안이 아니고 협의의 대상이며, 협의에서 접점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상대측 제안까지 한꺼번에 올려놓고 (논의를) 시작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강제징용 배상 "'1+1' '2+1' 모두 최종안 아니고 접점 찾으려 노력"

이낙연 총리는 이번 아시아 4개국 순방 의미에 대해선 4가지 시사점을 꼽았다. 이 총리는 "(대통령이 설명한 투톱외교와 관련) 기본은 외교 다변화로, 우리가 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대외의존도가 매우 큰 나라인데 그에 비해 대통령 또는 총리의 외교가 그만큼 높았던 것은 아니었기에 그 갭을 줄이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새롭게 성장해가는 또는 성장 잠재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그런 국가와 시장에의 접근, 또는 (경제협력) 토대의 구축은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순방에 그런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총리는 경제외교 실익과 관련해 "순방 4개국 모두에 해당하는 건 아니지만 대형 수주가 걸린 곳(카타르)도 있으므로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서 우리 기업에 힘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해외 우리 교민과 동포들에 감사드리고 인사드리는 일 역시 필요하다"고 의미 부여했다. 투톱외교 배경에는 △무역 의존도에 걸맞는 외교 다변화 △새로운 시장 개척 △실리적 기업 수주 지원 △교민과 동포에 드리는 감사와 격려 등 4가지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타지키스탄 방문 성과에 대해선 "나라마다 (경제협력 관련) 장점이 있는데 수자원이라든가 농산물, 섬유뿐만 아니라 라스훌다 총리가 알루미늄과 희토류 포함한 광물자원 경제협력을 말씀해주셨다"며 "화학 주기율표(멘델리예프 원소 주기율표)에 나오는 광물이 타지키스탄에 거의 다 있다고 설명을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한국기업들이 개발 가공 등에 참여하게 된다면 라스훌다 총리가 각별히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며 "그것(양국 협력)이 타지키스탄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도 될 수 있고 기술의 공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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