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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SC, 유럽·美서 초고가 전략… '제2 퀀텀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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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산 기자
  • 2019.07.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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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는 바이오시밀러, 미국은 신약허가... 가격은 모두 고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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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52,500원 상승4000 -2.6%)이 유럽과 미국에서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에 대해 상반된 판매전략을 구사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전략은 다르지만 기존 램시마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램시마SC 가격을 상당히 고가에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단순히 램시마나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를 벗어나 휴미라나 엔브렐 같은 자가면역질환 경쟁약까지 염두에 뒀다고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3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 레미케이드가 상대적으로 약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휴미라와 엔브렐 중심인 피하주사형 경쟁구도에 램시마SC가 침투하면서 이들 약가를 떨어뜨리는 동시에 이들을 기준 삼아 램시마SC 가격을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이 힘을 받는 이유는 유럽이 공공보험 위주 의약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국가나 지자체가 주도하는 공공보험 역할이 강해 의약품 가격 경쟁을 중요하게 여긴다.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을 압도한 게 이런 이유 때문이다. 램시마SC가 휴미라나 엔브렐 가격을 떨어뜨릴 수만 있다면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셀트리온은 이런 사정을 이용해 허가 심사가 복잡한 신약이 아닌 계열 내 확장(Line Extension) 전략을 취했다. 지난해 램시마SC를 램시마 시리즈, 즉 바이오시밀러 연장 제품으로 유럽 의약품청(EMA)에 허가신청을 낸 것이다. 손쉽게 허가를 받을 수 있으면서도 가격도 고가에 책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하루라도 빨리 허가를 받아 출시를 하는 게 우선 목표여서 라인 익스텐션 전략을 취한 것"이라며 "가격은 나라마다 시장 상황이 다르고 경쟁자들의 대응 수단이 제각각이어서 지금으로서는 전략을 노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다분히 공격적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신약으로 허가 받아 민간 보험사들이 의무 급여 대상으로 분류하게끔 유도하는 게 핵심이다. 레미케이드는 의료인의 의료행위가 필요한 정맥주사제(IV)인 이유로 약가에 병원 수가가 발생한다. 반면 램시마SC는 환자가 스스로 주사를 놓을 수 있어 보험사는 약값만 부담하면 된다.

램시마SC는 게다가 신약이어서 레미케이드 약가를 의식할 필요가 없다. 약효가 레미케이드와 차이가 없기 때문에 약가를 레미케이드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싸게 매길 가능성이 높다. 레미케이드보다 비싸다고 해도 보험사가 램시마SC를 배척할 이유가 없다. 보험사 입장에서 레미케이드에서 발생하는 의료수가 고려하면 램시마SC가 그래도 쌀 수밖에 없어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결정적으로 레미케이드를 파는 얀센이 그랬듯이 보험사에 리베이트를 제공해 레미케이드 시장을 격파하겠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 미국 임상 3상 환자를 모집 중이다. 내년 말까지 임상을 끝내고 2022년 말 램시마SC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상준 셀트리온 부사장은 "국가나 대륙별로 전략 차이가 있지만 램시마SC의 시장 침투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어 가격을 책정하는 데 매우 유리한 국면"이라며 "미국에서 레미케이드 시장은 물론 휴미라 시장에도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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