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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V자 회복' 가시화…상반기 실적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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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훈 기자
  • 2019.07.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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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차·모비스 총 영업이익 4.3조, 전년比 31.8% 증가..물류계열사 글로비스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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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브이)자 회복 원년 만들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2월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던진 화두다. 올 상반기 현대차그룹의 실적은 'V자 회복세'를 보였다.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판매 호조와 원화 약세로 인한 환율 효과로 현대차 (126,000원 상승2000 1.6%)기아차 (42,350원 상승400 0.9%)의 실적이 개선됐다.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241,500원 상승1000 0.4%)와 물류기업인 현대글로비스 (156,500원 상승500 -0.3%)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세 기업의 올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4조311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8% 증가했다.

기업별로 영업이익은 △현대차 2조626원 △기아차 1조1277억원 △현대모비스 1조1210억원이다. 모두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 증권가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SUV가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 등 대형 SUV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줄었지만 판매단가가 높은 신차 판매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실적 개선은 신차 판매 확대에 SUV 비중이 상승하면서 제품 믹스(시장·제품별 판매 비율) 개선이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의 첫 SUV 'GV80' 콘셉트카 모습. / 사진제공=현대차,제네시스
제네시스의 첫 SUV 'GV80' 콘셉트카 모습. / 사진제공=현대차,제네시스

현대·기아차는 SUV 호조를 이어가기 위한 신차를 연이어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제네시스 브랜드 첫 번째 SUV ‘GV80’과 대형 SUV '모하비 마스터피스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선 현대차의 SUV 제품군을 완성할 ‘팰리세이드’와 ‘베뉴’ 판매가 본격화되고 기아차의 '텔루라이드' 생산량이 늘어난다.

우호적 원·달러 환율 환경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해외 판매 비중이 큰 자동차 산업은 환율이 오르면 이익 증가 효과가 나타난다. 지난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165.9원)은 지난해 2분기(1078.6원) 대비 8.1% 올랐다.

SUV 판매가 늘면서 부품사의 부품 공급도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대형 SUV 중심으로 신차 호조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가 모듈과 핵심부품 분야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2분기 모듈과 핵심부품 분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다. 오는 26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도 '팰리세이드 효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가량 늘어날 것이란 시장 전망치가 나온다.

현대글로비스의 실적도 개선됐다. 상반기 영업이익(3875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었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9.2% 증가한 8조717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 증가로 지난 2분기 국내 물류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3785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주요 신차들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판매 및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현대·기아차의 영업활동이 활발해지면 계열사들의 추가적인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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