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여의도 호프집서 '일일DJ'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KB호프데이' 행사에 참여했다. KB금융의 '여름휴가 워라밸 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윤 회장은 디제이 경력이 있는 KB국민은행 직원 'DJ 아키'(오른쪽)과 일일DJ로 나서는 등 젊은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사진제공=KB금융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젊은 직원들과 만났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정착을 위한 그룹 차원의 ‘여름휴가 워라밸 프로젝트’에서 광폭 소통을 위한 행보를 한 것이다.

21일 KB금융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KB호프데이‘ 행사에 깜짝 등장했다.

호프데이는 KB금융이 진행하는 워라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6월 ’여행작가 노중훈의 토크 콘서트‘, 7월 ’사진작가 방쿤의 스마트폰 사진 강의‘에 이은 세 번째 행사다.

디제이 경력이 있는 KB국민은행 직원 ’DJ 아키‘의 디제잉 공연 등 각종 게임과 이벤트가 열렸다. 사내 행사임에도 200명 모집에 무려 16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려 화제였다.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전 계열사 2030 세대 직원들의 관심이 높았다.

윤 회장은 본점 인근에서 호프데이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예고 없이 방문해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게임에 참여했다. 즉석 인사말에서 “오늘은 여러분이 주인공인 만큼 신나게 즐기시라”면서 “워라밸 문화가 더 확산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윤 회장은 ‘직원 중심 경영’을 목표로 꾸준한 소통 행보를 이어 왔다. 2년 연속 12개 계열사를 방문해 직원들과의 ‘타운홀미팅’을갖고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윤 회장의 소통방식은 직원들을 주인공으로 해 현장의 진솔한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