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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일관광, 한국인은 안가고 일본인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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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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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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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광당국 통계…방일 한국인 전년比 7.6% 감소, 방한 일본인은 19%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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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일본행 비행기 탑승수속 시간에 열린 체크인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 /사진=뉴시스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갈등으로 양국 관광시장의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여행 보이콧' 확산으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한국인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신(新)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을 찾는 일본인의 발걸음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각각 발표한 7월 외국인 방문객 통계에 따르면 방일 한국인관광객 수는 56만17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했지만 방한 일본인관광객 수는 27만4800여 명으로 19.2% 증가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진 일본여행상품 불매운동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지난해 우리 국민 750만 명이 찾을 만큼 최고 인기여행지로 손꼽히는 만큼, 평소대로라면 7월 성수기를 맞아 늘었어야 하지만 정치갈등이 장기화하며 역성장한 것이다. 여행업계에서는 불매운동 효과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8~9월의 감소폭을 더욱 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일본 정부도 이 같은 여행 보이콧 효과를 인정하는 모양새다. 일본정부관광국은 △한중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여행수요 회복 △베트남 등 해외여행지 다변화 △국내경제 침체와 함께 최근 한일 정세로 일본여행 자제 분위기를 한국 관광객 감소 원인으로 분석했다. 일본 관광당국이 한일정세를 관광수요 감소 원인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일본 관광업계는 한국인 관광객 확보에 발벗고 나섰다. 마이니치,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홋카이도 지역 공무원들은 지난 19일 신치토세 국제공항 등에서 한글로 적힌 환영 현수막을 들고 한국인 관광객에게 인사하며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는 등 한국 관광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서울 중구 명동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
서울 중구 명동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
반면 똑같은 갈등 상황에서도 방한 일본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개별여행(FIT) 중심의 일본 여행객들이 국내 여행객에 비해 정치적 이슈에 다소 둔감한 측면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방한 일본 관광은 K-팝과 K-뷰티 등 이른바 '신한류'에 열광하는 2030대 여성과 모녀 여행객이 이끄는데 이들은 국내 정치 영향에서 자유로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8월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 관광당국은 안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류 인기가 여전하고 원화약세 등 시장환경이 긍정적인 것은 맞지만 양국 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만큼, 일본 관광객도 언제든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도 한국시장 의존도가 25%에 달하지만 국내 방한관광시장 역시 일본관광객이 20%가량을 차지해 방한 일본시장이 위축되면 피해가 불가피하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동남아 등 방한시장 다변화를 통해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관광) 시장 안정화를 꾀한다. 동남아 지역 홍보·마케팅 강화를 위해 8월 추경예산과 관광진흥개발기금 변경을 통해 추가 확보를 추진 중인 100억 원을 조기 집행하는 등 동남아 방한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최병구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최근 시장 변화에 대응한 방한관광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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