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필리핀 정부 "교통대란? 일찍 출발해라"

머니투데이
  • 정한결 기자
  • VIEW 5,739
  • 2019.10.11 06:05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최근 두테르테 구매한 제트기 두고도 논란 일어… 저소득충 지지율 11% 하락

image
/사진=로이터.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실이 교통대란의 해결책으로 '조기 출근'을 제시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대변인 살바도르 파넬로는 이날 현지 매체에 "교통 난국이 도대체 어디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필리핀 사람들은 목적지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전혀 겪고 있지 않다.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고 싶으면 일찍 떠나라"라고 밝혔다.

세계 최악 수준의 교통체증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이같이 응답한 것이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는 120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높은 인구 밀도와 수많은 차량 때문에 2015년에 운전하기 가장 나쁜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최근 마닐라에서 열차가 세 차례나 고장 나면서 교통문제에 대한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시민들은 즉각 필리핀 행정부가 현실을 모르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 시민단체 바얀동맹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실의 일원인 파넬로 대변인이 대중교통의 위기와 통근자의 삶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학생운동가 존 마람바는 BBC에 "8시 수업을 듣기 위해 매일 5시에 출발한다"면서 "수백만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꽉 막힌 도로와, 만원이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대중교통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최근 세금 4000만달러(478억)를 들여 개인용 제트기를 구매한 사실도 여론을 악화시켰다. 한 시민은 BBC에 "마닐라의 대중교통은 갈수록 최악인데 행정부는 제트기를 자신에게 선물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여론과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에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한 필리핀 저소득층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그가 시작한 '마약과의 전쟁'에서 벌어지는 초법적 살인의 피해자가 주로 저소득층이기도 하다. 이날 필리핀 현지매체 ABS-CBN에 따르면 3분기 두테르테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전분기대비 3%포인트 하락한 65%였다. 고소득층의 지지율이 12%포인트 올랐지만 저소득층의 지지율은 11%포인트 떨어졌다.

파넬로 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통령은 인기투표에 관심이 없다"면서 지지율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은) 자신의 삶과 자유, 명예를 희생하더라도 국민을 보호하고 섬기는 헌법적 업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의 꿀팁

  • 띠운세
  • 별자리운세
  • 날씨
  • 내일 뭐입지
인구이야기 POPCON (10/8~)
메디슈머 배너_비만당뇨클리닉 (5/10~)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