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X김완선 '핼러윈+뉴트로 공연', 2030 달궜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가수 김완선이 지난 18일 에버랜드 특설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는 모습. /사진=에버랜드

에버랜드와 '한국의 마돈나' 가수 김완선이 핼러윈 데이를 맞아 관람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했다.

21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규모 테마파크 에버랜드는 지난 18일 오후 6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가수 김완선과 스페셜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크레이지 좀비헌트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에는 1000여 명의 관객들이 몰려 공연을 즐겼다.

김완선은 이날 자신의 히트곡 '가장 무도회'와 '리듬 속에 그 춤을' 등 6곡을 부르며 원조 댄싱퀸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에버랜드와 콜라보레이션으로 29년 만에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선보인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노래가 나올 때는 에버랜드 공포 테마존 '블러드 시티3'에 등장하는 좀비 연기자들과 함께 플래시몹 댄스를 펼쳤다.

올해 에버랜드 핼러윈 축제 모델로 발탁된 김완선은 지난 8월 에버랜드를 배경으로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뮤직 비디오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완선은 유튜브 조회수 290만 회를 넘길 경우 에버랜드 특별 공연을 약속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현재 조회수 700만 회를 돌파하며 지난 9월27일부터 10월3일까지 집계한 '한국 유뷰트 주간 인기 뮤직비디오'에서 인기 아이돌을 제치고 8위에 오르는 등 전 세대에 걸쳐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김완선을 잘 모르는 젊은 세대의 호응이 컸다. 2030 세대에게 새로운 즐길거리로 자리잡은 핼러윈 축제와 원곡의 삐에로, 그리고 김완선의 아날로그적 감성과 전국민의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에버랜드의 특성이 절묘한 조합을 이뤘다는 평가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에버랜드를 찾은 대학생 김지선씨는 "태어나기도 전에 데뷔한 김완선을 잘 몰랐지만 SNS를 통해 뮤직 비디오를 보고 팬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김완선과의 콜라보는 단순히 기업과 광고모델의 관계를 넘어서 서로 윈-윈하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젊은층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다음달 1일부터 진행하는 뉴트로(뉴+레트로) 축제인 '도라온 로라-코스타'에서도 김완선과 함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