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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비상’…中企 대응 전략아이템 “빅데이터 돌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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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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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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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데이터 분석 통해 中企 소·부·장 ‘위기대응 전략아이템 10선’ 발표

사진제공=제주반도체
사진제공=제주반도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앞으로 집중해야할 소재·부품·장비 분야 ‘위기대응 전략아이템 10선’을 22일 발표했다.

KISTI가 선정한 전략아이템은 △고순도불화수소 △수산화니켈 △평판디스플레이용 블랭크 마스크 △반도체 제조용 포토레지스트 △실리콘 웨이퍼 △수소연료 저장용 탄소섬유 △반도체 제조용 에폭시 수지 △석영도가니 △웨이퍼 가공용 CMP 장비 △포토레지스트 도포기·현상기이다.

KISTI에 따르면 대일 수입 비중이 30% 이상이고 수입액이 1000만 달러(약 117억원) 이상인 품목 767개에 대한 수출입정보, 대일 수입비중, 무역수지 등 광범위한 빅데이터를 첨단 계량정보 분석기술로 분석했다. 이어 내외부 도메인 전문가 20여 명이 정성적인 스크리닝을 수행, 최종 10개 전략아이템을 도출했다. 최희윤 KISTI 원장은 “일본의 전략물자 수출제한 조치와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등에 현명하게 대응코저 이 같은 분석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위기대응 전략아이템 10선을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고순도불화수소’는 반도체 에칭·세정 공정에 쓰이는 재료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저순도불화수소가 사용 가능한 공정에는 중국산·한국산 액체 불화수소를 쓰고, 민감한 공정에는 일본산 초고순도 기체 불화수소를 사용해 왔다. 대일 수입의존도는 41.9%(2018년 기준, 이하 동일)다. 고순도불화수소는 재고 보유기간이 짧아 적시 공급이 필수인 만큼 수출규제시 타격이 크다.

‘수산화니켈’은 하이브리드차, 전기차용 이차전지 양극활성물질 및 첨가제로 사용되는 원료다. 대일 수입 의존도는 98%에 이른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 생산이 거의 없어 일본이 수출 규제에 나설 경우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평판디스플레이용 블랭크 마스크’는 주로 극자외선(EUV) 공정에서 사용한다. EUV 공정은 초미세 반도체 제조를 위해 가장 주목받는 공정 중 하나이다다. 현재 블랭크 마스크는 일본의 호야(HOYA)가 독점 공급중이다. 대일 수입의존도는 83.5%이다.

‘반도체 제조용 포토레지스트’ 반도체 노광 공정 이전에 웨이퍼에 도포되는 소재로 빛을 인식하기 위한 감광재료이다. 대일 수입 의존도는 93.2%. KISTI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 소모량이 적어 큰 영향은 없지만 기술장벽이 높기 때문에 향후 수출규제가 시작되면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소자 제조용(60%)이나 태양전지 재료(40%)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대일 수입 의존도는 52.8%. 관계자는 “다양한 공급처가 있지만 700여개 세부 공정마다 웨이퍼가 특화돼 있어 이를 변경하면 최적화에 2~6개월이 소요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수소연료 저장용 탄소섬유’의 경우, 아직까지는 수소연료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아 큰 영향이 없으나 수소차 등 수소경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집중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게 KISTI의 설명이다. 대일 수입의존도는 39.1%.

‘반도체 제조용 에폭시 수지’의 대일 수입 의존도는 87.4%이다. 주요 수출기업인 니폰 카야쿠와 미츠비시케미칼은 기술격차를 무기로 내수가격 대비 2배 가까이 높게 수출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석영 도가니’ 주로 반도체 및 광전지 산업용 단결정 실리콘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대일 수입의존도는 99.2%이며, 국내에는 생산기업이 없다.

‘웨이퍼 가공용 CMP 장비’는 반도체 표면을 화학적·기계적 방법으로 평탄화 하는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이다. 실리콘 웨이퍼 제조, 산화막 CMP 공정, 금속막 CMP 공정 등에 응용되며 점차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커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대일 수입의존도는 88.9%.

‘포토레지스트 도포기·현상기’는 웨이퍼 표면에 감광액을 균일하게 도포한 후, 빠르게 회전해 균일한 두께의 얇은 포토레지스트(감광액ㆍPR)막을 형성하는 기계이다. 일본 텔(TEL)사가 반도체용 도포·현상기 세계 시장의 87%를 독점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대일 수입의존도는 98.7%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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