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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불안 덮친 반도체주…11월 외인 1.3조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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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계현 기자
  • 2019.12.0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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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시트’ 韓 증시 영향은⑦]홍콩 불확실성 커지며 현물가격 '주춤'…"내년 1분기 회복"

[편집자주] '아시아 금융허브' 홍콩이 '홍콩인권민주주의법안(이하 홍콩인권법)'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홍콩 민주화 시위대와 중국 간 마찰로 비춰졌던 홍콩 사태는 미국이 홍콩 시위대 편에 서면서 미·중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체면이 중요한 나라, 중국은 '내 땅'에 대한 미국의 간섭에 강경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무력대응까지 시사했다. 난타전 끝에 간신히 협상테이블에 앉은 양국에 또 다시 찾아온 위기다. 이번 사태가 홍콩은 물론,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을 고루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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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으로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면서 반도체 등 경기민감주 실적 회복시기가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홍콩 사태 불안감 등으로 반도체업종 투자심리가 둔화되며 증시 전반에도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11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 주식 9416억원, SK하이닉스 주식 338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카카오(213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934억원) △F&F(767억원) △삼성전기(712억원) △삼성엔지니어링(561억원) 등이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30.8% 하락했다. D램 가격이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면서 지난달 20일 잠정치 -23.6% 대비 부진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당초 올 4분기로 예상했던 반도체 가격회복 시점이 홍콩 사태로 인해 좀 더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버 D램 재판매 물량이 출회되고 홍콩 사태가 확대되면서 현물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다만 내년에는 D램, 낸드플래시 공급 증가율이 낮아 업계 수급 개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해외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 대비 19.07포인트(1.10%) 하락한 1716.84에 마감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불거지며 반도체지수에 편입된 30개사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 여파로 무역협상에 대해 관망세가 형성되며 반도체업종의 투자심리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11월 한 달에만 3조1698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지난 11월 15일 2162.18을 기록한 코스피지수는 홍콩 사태가 심화되며 10거래일만에 3.4%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최근 코스피 지수 하락은 1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 매도가 견인한 것"이라며 "지난 27일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정기변경이 마무리됐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 이유는 미·중 무역합의 지연·불발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홍콩인권법안 서명 이후 중국이 보복을 시사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며 "양측이 감정의 골이 좁혀지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된 글로벌 금융시장, 코스피에는 되돌림 국면으로 진입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등을 대비해 단기 낙폭이 컸던 종목을 돌아볼 필요가 있는 시기"라며 "저평가 고배당 매력을 겸비한 금융, 장기간 바닥을 다져온 국내 내수(음식료, 유통) 업종이 관심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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