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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큰형님' 코오롱스포츠, 점잔 벗고 젊음 입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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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희 기자
  • 2019.12.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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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상가 소재 콘셉트스토어 '솟솟상회'에 20대 호응…'힙지로'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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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에 위치한 코오롱스포츠 '솟솟상회' 외관/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에 위치한 코오롱스포츠 '솟솟상회' 내부 모습/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에 위치한 코오롱스포츠 '솟솟상회' 내부 모습/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국내 최고(最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점잔'을 벗고 '젊음'을 입으면서 20대에도 통했다. 뉴트로(새로운 복고) 콘셉트로 선보인 체험 매장이 입소문나면서다.

10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 따르면 코오롱스포츠는 지난달 말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에 콘셉트 스토어 '솟솟상회'를 열었다. 지난 10월 서울 청계산 자락에 '솟솟618'을 연 데 이어 콘셉트 스토어를 확대한 것이다. 같은기간 청담동 명품거리 근처에 있던 청담직영점은 문을 닫았다. 특색 없는 매장으로는 고객을 모으기 힘들다고 판단해서다.

'솟솟'은 코오롱스포츠의 상록수 두그루 로고를 보이는 대로 표현한 말이다. 재미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했다. 매장은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콘셉트로 꾸몄다. 뉴트로로 옷입은 '솟솟상회'에선 코오롱스포츠 옛 상품은 물론이고 학교 앞 문구점에서 보던 아케이드 오락기도 만나볼 수 있다.

그 결과 주말에 '솟솟상회'를 방문하는 고객의 90%가 20대로 집계됐다. 90년대생이 대부분인 20대는 뉴트로에 열광한다. 레트로(복고) 아이템 중 하나인 와펜이 특히 인기다. DIY(Do It Yourself·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만든 상품) 공방처럼 매장을 찾는 것이다. 한 고객은 파타고니아 점퍼를 가져와 코오롱스포츠 로고 와펜을 달았다.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메시지)으로 연락해 부산에서 와펜 배송을 요청한 고객도 있었다.

한 고객이 파타고니아 점퍼에 코오롱스포츠 와펜을 단 모습/사진=솟솟상회 인스타그램 캡처
한 고객이 파타고니아 점퍼에 코오롱스포츠 와펜을 단 모습/사진=솟솟상회 인스타그램 캡처

평일에는 나이가 지긋한 고객의 발길도 이어진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젊은 고객은 새로운 놀이 문화를 경험하고 기존의 오랜 고객은 옛 추억을 소환하는 장소"라고 말했다. 이 매장에선 헤리티지 상품을 리셀(re-sell·되팔기)하기도 한다. 매장 오픈에 앞서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옛 상품을 모았는데 두 달만에 3000여점을 수집했다. 또 내년 3월부터는 낚시조끼 등 과거 베스트셀러를 복각해 판매할 예정이다.

청계산 자락에 위치한 '솟솟618'은 등산객들의 아지트처럼 자리잡았다. 해당 매장에선 코오롱스포츠 상품을 대여해주는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손을 내민 것이다. 또 커피와 전통차를 판매하는 카페를 조성해 고객이 머물다 가도록 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 같은 콘셉트 스토어로 새로운 고객을 유입할 계획이다. 1973년 론칭한 코오롱스포츠엔 그동안 20대 등 젊은 고객의 발길이 뜸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 속한 다른 브랜드들과 손잡고 '힙(hip)지로'로 불리는 을지로에도 출격한다. 한경애 전무는 "코오롱스포츠는 46년의 세월을 지닌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풀어낼 수 있다"며 "'솟솟상회' 등 최적의 장소를 통해 뉴트로 트렌드를 제대로 소화하면서 현시대의 고객과도 제대로 된 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청계산 자락에 위치한 코오롱스포츠 '솟솟618' 내부 모습/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서울 청계산 자락에 위치한 코오롱스포츠 '솟솟618' 내부 모습/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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