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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中관세폭탄 연기설에도 불안한 증시…다우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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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12.1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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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15일 中'관세폭탄' 연기 검토"…美·멕시코·캐나다, 새 무역협정 USMCA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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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발동이 예정된 대중국 추가 관세의 연기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관세폭탄 발동에 대한 불안감을 누르진 못했다.

◇WSJ "트럼프, 15일 中'관세폭탄' 연기 검토"

10일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88포인트(0.10%) 내린 2만7881.7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3.44포인트(0.11%) 떨어진 3132.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64포인트(0.07%) 하락한 8616.18에 마감했다.

이날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15일로 예정된 대중국 추가 관세 시행을 미룰지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중 양국 무역협상단은 대중국 추가 관세를 유예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앞서 부과한 관세들을 철회하는 대가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대량 구매하고, 환율제도 투명성 제고와 금융시장 개방을 약속하는 내용 등의 합의가 유력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중국에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를 사전에 확약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기존 관세 철회 규모에 연동해 농산물 구매를 늘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이 요구하는 중국의 강제 기술이전 금지,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합의 이행 강제장치 마련 등은 후속 협상 의제로 남을 공산이 크다.

미 행정부는 15일까지 미중 1단계 무역협상에서 만족할만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156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15% 관세폭탄을 부과하겠다고 예고해왔다. 추가 관세 대상 품목은 애플의 아이폰을 포함한 휴대폰과 노트북, 의류, 장난감 등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은 "15일 대중국 추가 관세의 시행 여부는 앞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달려있다"면서도 "협상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WSJ 컨퍼런스에서 "아직 명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며 "15일 대중국 추가 관세는 아직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지난 10월11일 미국 워싱턴 협상에서 1단계 무역합의, 이른바 '스몰딜'(부분합의)에 도달했지만 아직 합의문에 서명하진 못했다. 양국은 당초 11월 중 서명을 추진했지만 실무협상에서 관세 철회 문제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최종 타결이 미뤄지고 있다.

프루덴셜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전략가는 "아직 공식적으로 나온 건 없다"며 "시장은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미중 무역협상 관련 보도들에 워낙 익숙해서 행정부의 공식 발표 전까진 계속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美·멕시코·캐나다, 새 무역협정 USMCA 합의…"NAFTA 끝"

이날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북중미 3국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를 대체할 새로운 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수정안에 합의했다.

WSJ 등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헤수스 세아데 멕시코 외교차관,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부총리 등 3국 대표단은 이날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 모여 UCMCA 수정안에 서명했다.

서명 자리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함께 했다. USMCA는 1994년 체결된 NAFTA를 대체할 무역협정이다.

3국은 지난해 10월 내용에 합의한 뒤 3국 정상이 11월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나 협정에 서명했으나 미 의회가 노동 기준 강화 등을 요구하며 반대해 수정안이 마련됐다. 멕시코는 지난 6월 의회 비준을 받았으나 캐나다는 미국의 속도를 맞춘다며 시간을 끌었다.

이날 합의한 USMCA 수정안에는 NAFTA에는 없던 새로운 노동 기준과 이행 강제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일정 비율 이상의 자동차는 북미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캐나다에 대한 미국 낙농업계의 수출 길도 넓어졌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도 이번 협정을 지지하고 있어 의회 통과는 손쉽게 이뤄질 전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백악관은 오는 15일까지 수정안을 의회에 보내고, 하원은 18일까지 표결에 부쳐 처리할 예정이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이날 USMCA 수정안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며 "이는 미국 노동자들의 승리"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번 협정에 대해 "NAFTA보다 좋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것보다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MCA 개정은 미국을 위한 위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USMCA는 미국이 이룬 무역협정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최선의 협정이 될 것이다. 농민과 제조업자, 에너지 종사자, 노조원 등 모두에게 좋은 일이고 큰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중요한 점은 미국에 최악이었던 NAFTA를 끝내게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계도 즉각 환영하며 이 협정을 신속하게 처리해줄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1일 올해 마지막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이 이미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를 선언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1.50~1.75%로 동결될 것이 유력하다.

유럽증시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1.05포인트(0.26%) 내린 405.3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34.89포인트(0.27%) 하락한 1만3070.72, 영국 FTSE100 지수는 20.14포인트(0.28%) 떨어진 7213.76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10.78포인트(0.18%) 오르며 5848.03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2센트(0.4%) 오른 59.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9시43분 현재 11센트(0.2%) 상승한 64.36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이날 오후 4시36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2% 내린 97.4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올랐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은 전장 대비 4.00달러(0.3%) 상승한 1468.9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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