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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프레지던스자이', 초소형·1층 "눈치작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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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은 기자
  • 2020.01.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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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점대도 당첨, 주택형별 가점 커트라인 최고 13점 벌어져…동일면적 내에서도 10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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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남권 마지막 분양 단지로 주목은던 '개포 프레지던스자이' 청약에 50점대 가점자가 당첨됐다. 실거주 선호도가 낮은 초소형 평면이나 1층을 공략해 당첨의 행운을 거머쥔 것. 주택 타입이 무려 14개로 많아 경쟁이 분산되면서 눈치작전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1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개포 프레지던스자이(개포주공4단지)'의 평균 당첨가점은 66.01점으로 집계됐다. 앞서 강남권에서 분양한 '르엘신반포(반포우성)' 70.3점이나 '르엘대치(대치2지구)'의 67.3점보다 다소 낮아졌다.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전용 59㎡B, 114㎡B(이하 전용면적)에서 나왔다.

주택형별 가점 커트라인이 10점 넘게 차이나 '눈치작전'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2㎡B와 114㎡B, 114㎡C가 69점으로 커트라인이 가장 높았다. 최저 가점이 나온 45㎡, 49㎡는 이보다 13점이나 낮았다. 비교적 가점이 낮은 청약자들이 실거주자들이 선호하는 59㎡ 이상 주택형을 선택지에서 제외하고 '틈새'인 초소형에 몰린 것이다. 실제로 모델하우스 개관 당시 침실 2개와 욕실 1개로 구성된 45㎡와 49㎡는 3~4인 가구가 거주하기에는 좁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같은 초소형임에도 불구하고 전용 39㎡ 가점 커트라인은 64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 주택형은 침실 1개, 욕실 1개로 구성된 미니타입이다. 청약 접수를 받은 주택형 중 유일하게 분양가가 9억원 이하로 책정돼 중도금 대출이 가능했다.

동일면적 안에서도 타입별로 가점 커트라인 차이가 컸다. 침실 4개, 욕실 2개로 구성된 114㎡는 A타입 1가구과 B타입 10가구, C타입 7가구가 각각 청약을 받았다. A타입을 제외한 B, C타입의 가점 커트라인은 69점으로 전체 주택형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69점은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이다.

그러나 A타입에서는 이보다 10점이나 낮은 59점이 당첨됐다. 1층이라는 이유로 고가점자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그 틈을 노린 50점대에게 기회가 온 것. 1층은 사생활, 외부 소음, 일조량·채광 문제로 통상 다른 층보다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특히 '개포 프레지던스자이'는 다른 신규 분양단지들에 비해 주택형 수가 많아 눈치작전이 통했다는 게 전문가들 얘기다. 단지는 39㎡부터 114㎡까지 14개 주택형에서 청약접수를 받았다. 직전 분양한 'DMC 금호리첸시아' 5개,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6개보다 2배 이상 많다.

'35세 인서울 청약의 법칙'의 저자 박지민 씨(필명 월용이)는 "청약을 받는 주택형수가 많으면 경쟁이 분산되기 때문에 틈새를 공략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가점이 애매한 청약자가 인기 단지를 노린다면 주택형 수가 많은 곳을 골라 비선호 타입에 청약하는 게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개포 프레지던스자이는 개포동 189번지 일대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최고 35층, 35개동, 337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4750만원으로 최소 6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면서 1만5000여명이 청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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