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헬스케어, "목표는 디지털 헬스계 '애플'"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목표는 디지털 헬스계의 '애플' 입니다"

한성호 올리브헬스케어 대표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상을 받은 뒤 밝힌 포부다. 올리브헬스케어는 업계 최초의 포터블 디지털 복부지방 측정기 '벨로'를 개발한 회사다.

디지털 복부지방 측정기 '벨로'/사진제공=올리브헬스케어

'벨로'는 연초 CES 2020에서 출시됐다. 동시에 'CES 2020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인디고고'를 통해 진행한 펀딩 금액은 30만달러를 돌파했다.

11일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독일 '레드닷'(Red dot)과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상이다.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한 신제품'이 해외에서 순항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올리브헬스케어가 이 제품과 관련해 강조하는 게 있다. 바로 '브랜드 경험'이다. 기능도 우수하면서 심미적인 측면도 높이는 데 주력했다는 의미다.

한 대표는 '디지털 헬스계의 애플'을 언급하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남다른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밸로는 근적외선 기술을 이용, 3초 내로 복부 지방을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건강 상태 및 향후 관리에 대한 개인별 맞춤 가이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한 대표가 언급한 '본연의 기능'이다.

기기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얇은 사이즈다. 경량화된 제품인 만큼 사용감이 뛰어나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사용 편의를 높였다. 피부와 맞닫는 면에는 강화유리를 적용했다. 여타의 측정 제품과 달리 '젤' 등을 바를 필요가 없다. 디자인은 의료용 프로브를 모티브로 했다. 외관은 화이트 컬러로 전문적인 인상을 줬다. 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관련 있는 특징들이다.

올리브헬스케어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든 간편한 복부지방 측정을 할 수 있게 개발했다"면서 "디자인에 있어 심미적 측면뿐 아니라 사용자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고민들이 제품 디자인으로 잘 반영돼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