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펫코노미 시장' 선도할 펫토탈케어과 신설 '눈길'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명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관련 산업 혹은 시장을 뜻하는 '펫코노미(Petconomy)'의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펫코노미 시장은 올해 3조 3753억 원까지 증가하고 오는 2027년에는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경인여대가 펫코노미 시장을 겨냥한 '펫토탈케어과'를 경인지역 대학에서 최초로 마련했다.

펫토탈케어과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핵심인력을 육성하는 동물 보건 중심의 학과로, 내년부터 시행되는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건사(테크니션)제도'에 발맞춰 올해 신설됐다.

특히 임상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으로 구성됐으며, 수의사들의 조언을 토대로 만든 '반려동물 케어 중심의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동물보건사, 반려동물미용사, 반려동물훈련사 등 다양한 자격증 교육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과생들은 1학년 때 동물영양학, 품종학, 생명과학 등 기초 학문뿐만 아니라 동물질병학과 해부생리학을 함께 배운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 훈련과 미용 분야 교육 등을 통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조기에 선택할 수 있다.펫토탈케어과 졸업생은 전국의 동물병원과 제약회사, 사료회사, 반려동물 용품 회사 등에 취업할 수 있고, △반려동물 미용실, △애견 카페, △펫숍, △반려동물 유치원 등의 창업도 가능하다. 최근 새롭게 생겨난 동물매개치료사, 반려동물 행동교정사,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등으로도 진출할 수 있다.

경인여대 펫토탈케어과 허제강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학생들의 동물보건사 자격 취득을 돕고자 동물 내·외과 간호학, 임상병리학, 약학, 방사선학, 동물병원 실무 등의 전공 심화과목을 개설했다"면서 "이 밖에도 동물매개치료분야를 포함해 학생들이 반려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접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10년 간 창업지원, 기업진단, 바이오기업 평가모형개발, 투자심사 업무 등을 수행한 경험을 학생 취·창업 교육과 진로 지도에 접목할 것"이라며 "향후 유관기관과 중소벤처기업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반려동물 분야 취·창업에 특화한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