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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전쟁 진화 '트럼프 발언'…외국인 투심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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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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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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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융시장 불안의 '뇌관'이었던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간밤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그동안 저유가로 인한 자금 경색 우려로 현금 유동성 확보에 열을 올리며 해외 투자 자산을 매도해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일(현지시간) 뉴욕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9.93포인트(2.24%) 뛴 2만1413.44에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는 56.40포인트(2.28%) 오른 2526.90, 나스닥종합지수는 126.73포인트(1.72%) 상승한 7487.31에 장을 마감했다.

바닥없이 추락하던 국제유가가 크게 튀어오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5달러(24.7%) 폭등한 배럴당 25.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가 전쟁 중인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와 감산에 대해 논의했다며 대략 1000만~1500만 배럴의 원유 감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사우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에 미국, 캐나다, 브라질을 포함한 회의 긴급 소집을 요청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합의 주장에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진위여부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단순한 트위터 하나로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은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느정도 저유가 문제가 해소되면서 외국인의 투자 동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달 5일 이후 21거래일째 순매도세다. 최근 한달 순매도 규모만 12조9735억원에 달한다. 한달 기준 역대 최대 외국인 순매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주요국들의 공격적인 통화, 재정정책 공세로 한숨 돌렸지만, 문제는 유가"라며 "국제유가가 20달러선으로 내려오면서 원자재 수출 신흥국발(發) 크레딧 리스크가 번지고 있다. 투심 회복을 위해서는 코로나19(COVID-19) 진정과 더불어 유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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