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복귀 시동건 박유천, 인플루언서로 돌아온 황하나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왼쪽)과 그의 전 연인 황하나/사진=머니투데이DB, 뉴시스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황하나도 최근 SNS(사회연결망서비스)를 재개했다.

박유천은 지난 16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식 팬사이트 'BLUE CIELO'가 4월 20일 오후 6시에 오픈할 예정"이라며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로 찍은 프로필 사진도 게재했다.

앞서 박유천은 해외 팬미팅, 화보집 발간, 팬사인회 개최 소식 등을 알리기도 했다. 또 동생 박유환의 개인 방송에 출연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황하나 인스타그램 계정/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박유천의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도 SNS 인플루언서로 돌아왔다. 황하나는 지난달 말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그는 셀카와 일상사진, 의상 및 화장품 정보 등을 올리며 누리꾼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세월호 6주기를 맞아 추모 게시글을 올렸고,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을 독려하는 글을 게재했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과거 연인 사이였다. 2017년 4월 공개 열애를 시작했으며, 그해 9월 결혼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결혼식은 돌연 연기됐고, 2018년 5월 결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법정에서 계속됐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지난해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매수하고,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박유천은 황하나의 공범으로 지목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만약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박유천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 박유천의 다리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그는 지난해 7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하나도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과 같은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