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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는 괜찮겠지"는 착각…치매 피하려면 곡물 섭취를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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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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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투자노트]

우리가 지금 하는 행동들이 우리의 미래를 만든다. 안타까운 점은 우리는 지금 우리가 하는 행동이 어떤 미래를 가져올지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매 끼니마다 먹는 밥 또는 밀가루 음식도 우리의 미래를 만든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밥과 밀가루가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불행한 미래를 초래하는 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치매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치매만은 걸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비참해질 뿐만 아니라 가족 특히 자녀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안기기 때문이다.

중앙치매센터의 조사 결과 2018년 기준으로 국내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한 명이 치매 환자였다.10%의 확률은 결코 낮지 않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치매는 나와 상관없는 일로 여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불운한 미래인 치매를 피할 수 있을까. 최근 연구 결과에서 잇달아 발견되는 한 가지 사실은 치매와 우리가 주식으로 삼고 있는 밥과 밀가루의 주성분, 탄수화물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점이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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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은 제3형 당뇨병


제1형 당뇨병은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하는 인슐린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하는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다. 이는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한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분비돼도 세포가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으로 성인에게서 발병한다. 대부분의 당뇨병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나타나는 제2형 당뇨병이다.

제3형 당뇨병은 대사물질의 일종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몸 속에 축적돼 나타나는 당뇨병을 말하는데 알츠하이머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지칭할 때 사용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두뇌 속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축적된 것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슐린은 췌장뿐만 아니라 뇌에서도 분비되는데 뇌 인슐린이 정상수치보다 낮을 때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신경과 전문의 데이비드 펄머터는 '그레인 브레인'이란 책에서 "당뇨병에 걸린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최소 2배 높다"며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의 기원이 같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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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이 당뇨와 치매를 유발하는 기전



퇴행성 뇌질환의 세계적 전문가인 데일 브레드슨은 '알츠하이머의 종말'이라는 책에서 "높은 인슐린과 포도당은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가장 위험한 두 인자"라고 지적했다.

"포도당 수치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몸은 포도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다량으로 쏟아"내기 때문이다.

문제는 포도당 섭취가 많아 인슐린 분비가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세포가 인슐린에 무감각해져 포도당을 낮추는데 더 많은 인슐린이 필요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것이 제2형 당뇨병이다.

탄수화물이 치매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는 첫번째 이유는 인슐린 분비가 많아질 때 생기는 이같은 문제 때문이다.

브레드슨은 "인슐린은 인슐린 수용체와 결합해서 뉴런의 생존을 위한 신호를 발생시킨다"며 "인슐린 수치가 늘 높아서 무감각해지면 뉴런을 살리라는 신호가 무뎌진다"고 설명했다.

둘째, 역할을 다한 인슐린은 인슐린분해요소(IDE)가 분해해야 하는데 IDE는 치매 유발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도 함께 분해한다. 인슐린이 너무 많으면 인슐린을 분해하느라 베타 아밀로이드를 분해하지 못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셋째, 세포 속에 흡수되지 못하고 혈액을 돌아다니는 포도당은 단백질과 결합해 최종당화산물, 일명 당독소를 생성한다. 최종당화산물은 혈액을 돌아다니며 면역체계를 작동시켜 염증을 유발한다.

브레드슨은 염증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면역체계의 활동이지만 만성적인 염증은 세포를 공격해 "심혈관질환, 관절염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하며 최악의 경우 알츠하이머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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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물도 결국 당이다


펄머터가 '그레인 브레인'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탄수화물이 많은 쌀과 밀, 보리 등의 곡물(grain)이 두뇌(brain)에 치명적인 해악을 미친다는 점이다.

흔히 몸에 좋다고 알려진 현미 같은 통곡물도 마찬가지다. 몸 안에 들어가면 백미와 마찬가지로 포도당이 되기 때문이다. 현미는 백미보다 혈당을 천천히 높일 뿐 혈당을 높이는 건 같다.

무슨 소리냐고, 우리 조상들은 밥심으로 살았다고 반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류 200만년의 역사에서 곡물을 주식으로 삼은 기간은 1만년도 채 안 된다.

특히 백미 같은 정제 곡물을 먹기 시작한 것은 채 100년이 안 된다. 인류 역사를 하루로 환산하면 5초밖에 안 되는 찰라의 시간이다.

유튜브 채널 '닥터 쓰리'에 따르면 밥은 한번 먹을 때 각설탕 14~17개를 먹는 것과 같다. 각설탕 하나에 포함된 당질은 4g인데 밥 한 그릇에는 60~75g이 들어있다.

일본 의사인 에베 고지가 지은 '내 몸에 독이 되는 탄수화물'이란 책에는 일본 규슈대학의 연구 결과가 실려 있다. 치매 증상이 없는 65세 이상 노인 826명을 15년간 추적한 결과 당뇨나 전당뇨 환자는 정상 혈당 노인에 비해 치매 위험도가 4.6배 높았다. 특히 흰 쌀밥을 먹을 때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았다.

브레드슨은 공복 인슐린은 반드시 4.5 이하, 공복 혈당은 90 이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먹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이다. 자신의 공복 인슐린과 공복 혈당이 지금 정상이라 해도 지금의 식단이 서서히 내 몸을 망가뜨리는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빵과 설탕, 과일, 쌀, 감자, 고구마 등 당질이 많은 음식은 모두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끼니마다 밥을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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