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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간 '패션' 한우물 판 한섬의 변신, 내년 '화장품'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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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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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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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 지분 인수…피부과 기반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

33년간 '패션' 한우물 판 한섬의 변신, 내년 '화장품' 내놓는다
TIME·MINE 브랜드를 전개하는 '패션 명가' 한섬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 1987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패션 외 이종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그룹의 한섬 (31,300원 상승100 0.3%)은 11일 화장품에 의약 성분을 더한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의 지분을 51%를 인수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100억원이다. 한섬은 인수를 통해 확보한 화장품 제조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내년 초 한섬의 고품격 브랜드 정체성에 걸맞는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구상이다.

지분을 인수한 클린젠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린피부과'와 신약개발전문기업 프로젠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미백·주름·탄력 등에 효과가 있는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한섬의 화장품 사업 진출은 기존 패션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한섬이 패션 외에 이종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87년 창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화장품 시장 중에서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을 정조준한 배경에는 타임, 마인 등 기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운영을 통해 쌓아온 한섬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서도 이어가기 위한 포석이다.

한섬 관계자는 "한섬이 그간 쌓아온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과 차별화된 제품 개발 능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프리미엄 화장품 핵심 유통채널을 보유해 시너지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섬은 클린젠 주요 주주인 클린피부과, 프로젠과 화장품 제조 특허기술 및 원재료 공급 체계 등을 협업해 화장품 개발과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한섬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 공략을 위해 프로젠이 보유한 약학 물질 ‘Super EGF’의 특허기술을 화장품 제조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 스탠리 코헨 박사가 발견해 노벨의학상까지 받은 ‘EGF’는 피부 재생 효과가 탁월한 단백질 물질이다. 신약전문개발기업인 제넥신이 생산한 고품질의 항체 융합 기술 기반 ‘Super EGF’ 원료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한섬의 첫 스킨케어 브랜드는 내년 초 론칭할 예정이며 향후 색조 화장품과 향수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브랜드 네이밍부터 제품 및 패키지 디자인 개발 등 화장품 사업 전반에 세련되고 트렌디한 한섬의 ‘고품격 패션 DNA’를 이식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초 론칭 예정인 한섬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여의도점(가칭) 등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 선판매를 시작한 뒤 향후 온라인과 면세점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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