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경제 재개 움직임에 증시↑…회복세 이어질까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아시아 증시가 26일 오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 경제 활동 재개와 정부 경기 부양책 등의 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날 일본 증시는 오전장을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20% 상승한 2만1197.04로 오전 거래를 마쳤고, 토픽스지수 역시 1.57% 오른 1525.79를 기록했다.

특히 전날 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사태 전부 해제로 전날에 이어 항공, 운송주가 크게 올랐다. 일본항공(8.02%), ANA홀딩스(4.27%), JR도카이(4.10%) 등 항공 운수 관련주가 상승했고 마루이(4.41%), 다카시마야(3.24%) 등 소매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선포한 긴급사태를 48일만에 완전히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오는 27일 각의에서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2차보정예산(추가경정예산) 사업 규모를 100조엔(약 1153조원) 이상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것도 투자자의 비관을 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37분 기준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74% 상승한 2438.70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도 1.65% 오른 2만3330.25를 기록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중국의 경기부양과 세계 경제 재개방을 위해 미중 무역긴장에 대한 영향은 잠시 잊으려 하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양 웨이민 위원은 "지난 24일 "중국은 코로나19로 직면한 경제적 도전을 타개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 충분하다"면서 "재정 및 금융 시스템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6일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7.1293위안으로 고시했다. 26일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가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2월27일 이후 약 1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은 "인민은행이 22일 홍콩 보안법 초안 제출 이후 위안화가치 손실을 반영해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을 높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