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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늘어난다…기업구조혁신펀드 1조 늘리고 대기업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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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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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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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혁신펀드 1차와 2차 비교 / 자료제공=금융위
기업구조혁신펀드 1차와 2차 비교 / 자료제공=금융위
금융당국이 기업구조혁신펀드 규모를 2조6000억원으로 1조원 확대하고 대기업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 코로나19로 기업 구조조정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시장중심 구조조정 활성화'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성과와 향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2018년 8월 조성된 이후 지난달말까지 16개 기업에 약 700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동부제철은 KG그룹이 기업혁신펀드와 공동투자하면서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수차례 매각에 실패했던 성동조선해양은 기업혁신펀드가 HSG중공업과 함께 투자해 정상화 기회를 잡았다.

금융당국은 기업 구조조정 시장을 붐업하기 위해 운용규모를 1조6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확대했다. 구조조정에 발빠른 대응을 위해 프로젝트펀드 비중을 40%로 확대하고 부채투자도 활성화한다. 프로젝트펀드는 투자대상을 결정한 다음에 펀드가 결성되기 때문에 바로 투자가 가능하다. 부채투자 전용펀드는 추가 조성되는 1조원 중 30%가 배정될 예정이다.

투자대상도 중견·중소기업 중심에서 대기업을 투자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혁신산업 등 제조업 이외 업종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한다. 이밖에 다른 펀드 등과의 공동투자 방안도 검토한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정상 기업이 구조조정 기업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당분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채권은행 중심의 경영정상화 지원은 한계가 있으니 시장 중심 구조조정이 필수"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등 시장 참여자의 기업 구조조정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이나 금융당국이 구조조정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한 건 이례적이다.

손 부위원장은 기업혁신펀드 관련 제도개선과 인프라 조성 노력도 지속할 것임을 확인했다. 손 부위원장은 "구조조정 기업정보의 적시 제공, 구조조정 절차와 시장참여간 연계 강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에서 금융당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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