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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희망고문 못 참아…안산아파트 휩쓴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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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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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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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2030 부동산보고서 ②

[편집자주] "공정하지 않다"는 청년의 분노는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에서도 터져 나온다. 취업 '바늘구멍'을 통과하면 아파트 청약 '바늘구멍'이 기다린다. 젊다는 이유로 청약 당첨의 기회는 기성세대에게 양보된다. 대안으로 빚을 내 '갭투자' 하거나 '줍줍'에도 뛰어들었으나 그마저도 규제로 다 막았다. 2030세대의 부동산에 대한 분노, 원인과 대안을 짚어봤다.
청약 희망고문 못 참아…안산아파트 휩쓴 30대
'청포자(청약 포기자)'인 2030 세대들의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는 수도권 전역에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초기 투자금이 낮은 안산, 산본 등과 서울 강북권 구축 아파트가 주요 타깃이다. 언제 당첨될지 모르는 청약에 헛된 희망을 키우기보다는 일단 사고 보자는 심리에 수도권 전역에서 집값이 들썩였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안산 단원구 선부동 소재 '군자주공12단지(전용면적 38.64㎡)'가 지난달 2억1800만원(11층)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6월 같은 층수의 매물이 1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만에 9000만원 뛰었다. 1991년 지어진 입주 31년차 구축 단지인데다 소형 평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상승세다.

올해 1월부터 거래량이 급증, 6월까지의 거래건수(192건)가 지난해 전체 거래량(84건)의 두배를 웃돈다. 전세금을 끼고 매입할 경우 8000만~9000만원으로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소식에 20~30대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영향이다.

선부동 소재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서울, 경기도 등에서 온 30대들이 많이 샀다"며 "중개소를 운영한 이래로 거래량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 안산 단원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1월 2억8179만원에서 지난달 3억1504만원으로 11.8% 급등했다. 수도권 지역 중 최고 상승률이다. 집값 급등 여파로 안산 단원구는 6·17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서울에서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이 2030 투자자의 주요 타깃이었다.

2030 아파트 갭투자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아파트 입주계획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투기과열지구 내 3억원 이상 아파트 갭투자자(임대목적 거래) 수는 2만10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4.8% 늘었다.

특히 20대의 임대목적 아파트 매입 건수는 지난해 416건에서 올해 1199건으로 3배, 30대는 6297건으로 2.7배 증가했다. 40대의 갭투자는 5931건으로 2.1배 늘었다.

한편 갭투자에 나선 청년층으로 수도권 전역에서 집값이 들썩이자 문재인 대통령은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주택 공급 확대를 주문했다. 내년 시행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을 확대하고 청년, 신혼부부 등 생애최초 구입자에 세금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골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주택 공급이 확대되면 청년층이 3기 신도시 등에서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구축 아파트를 고점에 매입하는 것보다 추가 아파트 공급 물량을 기다리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약 희망고문 못 참아…안산아파트 휩쓴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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