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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가족 꽃집에 일감 몰아줘"…'춤판 워크샵' 소공연 또 다른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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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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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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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노동조합이 10일 배동욱 회장의 일감몰아주기 등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고석용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노동조합이 10일 배동욱 회장의 일감몰아주기 등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고석용 기자
'춤판 워크숍'으로 논란이 되고있는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연합회)의 배동욱 회장이 가족 일감몰아주기, 워크숍 당시 책 판매 등으로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합회 노동조합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직접 나서 사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연합회 노조는 1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집행부가 명확히 책임져야한다"며 춤판 워크숍 외 배 회장의 추가 비리의혹에 대해 폭로했다.



"배동욱 회장, 화환 발주처 가족꽃집으로 바꿔"


소상공인연합회가 배동욱 회장의 가족회사와 거래한 화환 및 꽃다발 내역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노조
소상공인연합회가 배동욱 회장의 가족회사와 거래한 화환 및 꽃다발 내역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노조

노조에 따르면 배 회장은 지난 4월 취임 이후 연합회의 화환·꽃다발 발주처를 부인과 딸이 운영하는 회사로 변경했다. 당초 연합회는 화환·꽃다발을 한국화원협회나 한국플로리스트협회를 통해 100% 주문해왔다. 하지만 5월부터 발주처를 점차 가족회사로 옮겼고 6월부터는 모든 주문을 가족회사를 통해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관계자는 "연합회는 통상 연 1500만원 가량 화환·꽃다발을 주문한다"며 "배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별다른 이유 없이 거래처를 가족회사로 옮겨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회장이 한 달간 몰아준 화환·꽃다발 물량은 6월 한 달에만 21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숍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받은 후원금 100만원을 별도계좌에 챙겼다는 의혹도 나왔다. 노조는 "배 회장은 보조금으로 책을 구입해 워크숍에서 배포하고 후원금을 별도로 받았다"며 "심지어 받은 후원금을 측근인 A부회장 계좌로 입금했다"고 폭로했다. A부회장은 연합회 총무위원장을 맡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왜 입금했는지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연합회 직원들의 거의다 계약직, 무기계약직 형태로 고용돼있다"며 "지시를 따르지 않았을 때는 '함께 할 수 없다'고 무언의 압박을 주니 화환, 후원금 등 문제를 알고서도 문제제기할 수 없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춤판 워크숍까지…박영선 장관이 직접 나서달라"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
앞서 연합회는 지난달 25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에서 걸그룹을 부르고 마스크 없는 참가자들이 술을 마시면서 춤을 춰 논란을 빚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경제가 위축됐고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한창인 상황에서 부적절한 술판·춤판을 벌였다는 비판이다.

노조는 이같은 문제와 배 회장의 의혹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인 박 장관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 자리를 빌려 정식으로 박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한다"며 "박 장관이 직접 나서 배 회장 해임 등 사태를 해결해달라"고 강조했다.

실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27조에 따르면 중기부 장관은 연합회의 업무나 회계가 법령·정관에 위반된다고 인정할 경우 시정 및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민간단체지만 연30억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받는 만큼 업무·회계에 대한 감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중기부는 2018년 연합회 소속단체의 활동 및 운영 여부 등을 실태조사하기도 했다.

노조는 "연합회는 회장 1인만을 위한 집단이 아니며 피 같은 국민 세금과 소상공인의 염원으로 이뤄진 법정 경제단체"라며 "노조 역시 뼈를 깎는 각오로 연합회가 다시 새롭게 거듭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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