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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트럼프, 뜬금없이 '검은콩 캔' 홍보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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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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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6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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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나란히 한 식품기업을 홍보하고 나섰다. 1주일 전 히스패닉계의 마음을 사려고 한 일이 엉뚱한 쪽으로 불똥이 튄 상황에서 나온 움직임이다.

/사진=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 트위터
/사진=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 트위터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트위터에 "고야푸드는 잘하고 있다. 급진 좌파의 공격이 역효과를 내서 사람들이 미친 듯이 사고 있다"고 썼다.

전날 오후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은 영어와 스페인어를 함께 사용해 트윗을 올렸다. "고야라면 좋아야 한다"는 글과 함께 그는 이 업체의 '검은콩 캔'을 들고 선 사진을 붙였다.

고야푸드는 1936년 스페인 출신 부부가 설립한 회사로, 미국에서 히스패닉계 CEO(최고경영자)가 소유한 가장 큰 기업이다.

검은콩 홍보 트윗까지 나오게 된 것은 9일 이 회사의 CEO 발언이 파장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백악관은 히스패닉계에 경제·교육 기회를 늘려주기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대통령 행정명령 서명식을 열었고, 로버트 우나누에 고야푸드 CEO도 초청받았다.

우나누에 CEO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란 지도자를 갖게 된 것은 정말 축복이다. 그는 나의 할아버지와 같은 개척자다"라고 말했는데, 이후 온라인에서는 이에 반발해 고야푸드 보이콧 운동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민자에 배타적인 모습을 보여왔고 최근 인종차별 문제가 전국적인 관심사가 된 상황에서도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최근 한 조사에서는 히스패닉계 미국인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25%가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나기고 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의 제품 홍보성 글이 '상품 홍보나 개인적인 사업이익을 위해 공직을 이용하는 것'을 금지시킨 정부 윤리규정을 위반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미국 정부가 관련 질문에 답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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