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부산시민을 위한, 부산은행의 이로운 '지갑앱' 열린다

머니투데이
  • 부산=양성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7.22 05:01
  • 글자크기조절
  • 댓글···

[2020 금융강국 코리아]<부산은행①>디지털 화폐 시대, '디지털 바우처' 출시

[편집자주] 세상을 코로나 이전/이후(Before Corona/After Corona)로 구분하는 건 하나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통념이 됐다. 이른바 AC 시대에 글로벌 밸류체인이 위협받으면서 ‘언택트’가 대세가 됐다. 금융 역시 이런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대면 위주의 영업방식은 빠르게 비대면으로 대체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으로 영토를 넓혀 가던 국내 금융회사들은 이제 디지털금융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부산 시민을 위한 디지털 지갑 서비스/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부산 시민을 위한 디지털 지갑 서비스/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 부산에 사는 김지은씨는 휴대폰만 달랑 들고 동백섬 산책을 다녀왔다. 오는 길엔 해운대시장에서 떡볶이를 사 먹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도 들이켰다. 도서관에 들러 책 한 권도 빌렸다. 이 모든 일은 휴대폰 하나로 가능했다. 간편 송금, QR코드 결제, 모바일 시민증 기능이 하나의 앱(애플리케이션)에 담겼던 것이다.

부산시민의 ‘지갑 앱’이 될 부산은행 ‘디지털 바우처’가 오는 9월 베일을 벗는다. 디지털 바우처 앱만 있으면 송금, 7만개 가맹점 결제, 수당 신청·관리, 캐시백 혜택 등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흩어진 지급수단을 한데 모아놓은 것이다. 모바일 신분증까지 입히면 부산시민증 기능까지 갖추게 된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디지털 바우처가 ‘현금 없는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그는 “기존 종이 화폐에서 디지털 화폐로 전환하는 시기에 디지털 바우처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안전한 플랫폼”이라며 “부산시민의 복지와 혜택을 책임지는 디지털 지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두 달 앞둔 '디지털 바우처' 미리 봤더니…


부산은행은 디지털 바우처 출시를 약 2개월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여념이 없다. 디지털 바우처 샘플 화면을 켜봤더니 메인에서 모든 바우처가 한눈에 파악됐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돈의 잔액, 포인트로 들어온 캐시백, 정책 지원금으로 받은 수당 등이 한 화면에 잡혔다. 이용내역도 한눈에 보였다. 적립, 충전, 수당, 결제, 선물 내역을 따로따로 볼 수도 있었다.

부산을 대표하는 밀면, 돼지국밥, 냉채족발 등 맛집들도 디지털 바우처 안에 모여 있었다. 리워드 방식의 할인 혜택도 쏠쏠했다. 여행객을 위한 부산 관광 명소도 맛집과 함께 파악할 수 있었다.


부산시민은 물론 관광객, 소상공인도 혜택 '톡톡'


이렇듯 디지털 바우처는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2박3일용 디지털 지갑’이 될 수 있다. 앱만 설치하면 가맹점에서 QR 결제가 가능하다. 맛집, 관광명소 찾기 등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맛집, 카페, 케이블카 이용까지 현대페이와 연계한 결제 시스템으로 처리하면 된다.

디지털 바우처의 또 다른 수혜자는 소상공인이다. 디지털 바우처 플랫폼이 소상공인에겐 홍보 수단이 되면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수수료 없이 가맹점으로 입금된 바우처를 다시 쓰는 방법도 있다. 판매대금을 바우처로 받고 ‘가맹점 지갑’에서 ‘개인 지갑’으로 옮긴 뒤 개인적인 식비에 쓰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관광객을 통해 지역 안에 외부자금이 들어오고, 가맹점 지갑에서 개인 지갑으로 돈이 돌아서다. 자금 순환 면에서 순기능이 생기는 것이다. 부산은행은 코로나19(COVID-19)로 어려워진 경기가 살아나는 데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썸패스 실적 추이/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썸패스 실적 추이/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훌쩍 큰 '썸패스' 7만 가맹점 활용해 쭉쭉 확장


디지털 바우처가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등에서 기여하려면 가맹점 확보가 필수적이다. 부산은행은 기존 ‘썸패스’를 활용하고자 한다. 썸패스는 부산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썸뱅크’를 통해 QR코드, 바코드로 간편 결제하는 서비스다. 부산은행은 이미 7만개 이상의 썸패스 가맹점을 확보했다.

썸패스 가맹점주들은 디지털 바우처 출시도 반기는 분위기다. 기존 썸패스 서비스에 만족하기 때문이다. 더벤티 문현금융단지점 점주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카드 주고받기를 꺼려하는 고객들도 생겼는데 썸패스는 직접 QR코드를 대는 방식이라 거리 유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 입장에서는 홍보도 되고 국내에서 애플페이를 쓰지 못하는 아이폰 고객은 재미를 느끼곤 한다”고 했다.

디지털 바우처, 어디까지 왔나/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디지털 바우처, 어디까지 왔나/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블록체인 기술, 확장과 협업으로…"플랫폼 되겠다"


부산은행이 디지털 바우처를 내놓게 된 건 부산시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되면서다.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인 부산은행은 이 중 금융분야 서비스 사업자로 뽑혔다. 디지털 바우처는 내년까지 사용 금액 100억원, 사용자 수 5만명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

부산시민과 부산지역을 이롭게 하는 디지털 바우처는 편리성, 안전성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면에서 살펴봤을 때도 의미가 있다. 단순히 하나의 서비스가 아니라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까닭이다.

김상환 부산은행 디지털전략부 블록체인팀 부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계속해서 확장, 협업이 가능하다”며 “결국 디지털 화폐 유통 플랫폼을 만들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행이 판을 깔아주면서 플랫폼을 제공하면 다른 은행, 기업도 들어와 함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모델을 꿈꾼다”고 했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