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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깜짝 실적'에 날개 핀 항공주, 3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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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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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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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대한항공이 깜짝실적을 내면서 코로나19(COVID-19) 여파에 주춤하던 항공주들에 볕이 들지 관심이 쏠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대한항공 (21,150원 상승150 0.7%)은 전일 대비 1000원(5.52%) 뛴 1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 이상 올라 2만950원을 찍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3,785원 상승360 -8.7%)도 205원(5.01%) 오른 4295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실적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줄면서 관련 매출은 줄었지만, 빈 자리를 높아진 화물 운임이 메꾼 덕이다. 시장에서도 이를 예견하고 실적 눈높이를 높여왔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빨랐다.

대한항공의 2분기 별도 매출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8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시장의 영업이익 컨센서스(1327억원)을 약 12%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아시아나항공도 2분기 매출액은 8186억원으로 4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151억원, 1162억원을 기록해 각각 흑자전환했다. 최근 매각 불발 등의 이슈를 딛고 깜짝 실적을 냈다.

대한항공 기술진들이 세계 최대 상용 화물기 B747-8F에서 고급 승용차를 이용해 하역 시연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자료
대한항공 기술진들이 세계 최대 상용 화물기 B747-8F에서 고급 승용차를 이용해 하역 시연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자료

이에 따라 대형 항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3분기에도 비슷한 상황 속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 하락에 여객기 운항 중단으로 비용도 줄었다. 반면 주가는 저평가 상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 들어 주가가 각각 20%씩 하락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어 단기간 여객수요가 회복되긴 쉽지 않겠지만, 이로 인한 화물 수송능력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양호한 화물업황이 지속돼 주가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고, 여객 수요 회복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질 수록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축포를 쏘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온전히 걷히지 않은 탓이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경우 1.1조원의 유상증자와 3000억원 전환사채, 화물부문 호조로 코로나19 종식이 예상되는 2022년 4분기까지 버틸 체력을 갖췄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부채비율이 751%로 취약하고 백신 개발 전까지는 국제선 부진할 전망인만큼 경쟁사 구조조정에 따른 여객부문 일드(1인당 운임) 상승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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