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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에 쓰러진 호텔롯데, 2분기 최악의 '실적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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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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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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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호텔·테마파크·리조트 전부 코로나에 고꾸라져…2분기 영업손실만 2600억원

서울 중구 롯데호텔 본점 전경. /사진=호텔롯데
서울 중구 롯데호텔 본점 전경. /사진=호텔롯데
코로나19(COVID-19) 쓰나미가 국내외 관광·유통산업을 덮치면서 국내 여행유통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호텔롯데에 실적 비상등이 켜졌다. 면세·호텔부문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크게 부진하며 26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여행절벽' 속에서도 시그니엘 부산 오픈 등 활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면세사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사업환경이 워낙 좋지 않아 내리막길로 치닫는 실적을 막을 도리가 없었다.

14일 호텔롯데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호텔롯데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7090억3267만원으로 60.8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무려 262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791억원의 적자를 내며 업계 안팎에 충격을 안겼던 지난 1분기보다 훨씬 곤두박질친 성적표다. 코로나 영향이 없었던 1월~2월 초까지 영업이 호조세였던 1분기와 달리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단계에 접어든 2분기는 주력 캐시카우인 면세 뿐 아니라 전 사업군이 모두 맥을 추지 못해서다.

전체 매출의 80% 가량을 차지하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해온 면세 사업이 3개월 내내 '개점휴업' 상태를 지속하며 실적 악화를 이끌었다. 호텔롯데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2분기 매출액은 5803억원으로 61.56%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777억원에 달한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이 휴업 소식을 알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롯데면세점 제주점이 휴업 소식을 알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 사태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이뤄지지 못한 탓이다. 인·아웃바운드 여행수요과 사라지며 공항·시내면세점의 휴업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올해 4~6월 방한 외국인은 9만7219명으로 전년 동기(469만명) 대비 97.9% 감소했다.

특히 공항 면세점의 타격이 심각하다. 항공수요 감소로 국토교통부가 인천공항으로 국제선을 일원화하며 김포·김해공항 면세점의 영업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도 고정 임대료 계약대로 매달 30억원대의 임대료를 고스란히 내며 적자를 키웠다.

호텔사업도 마찬가지다. 호텔 부문 매출은 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국내 지역감염 확산으로 호텔 발길이 뚝 끊겼고 해외 인바운드·비즈니스 수요도 '제로(0)가 되며 객실과 연회장이 2분기 내내 텅 비었다. 그나마 지난 6월 개장한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 시그니엘 부산을 찾는 국내 호캉스(호텔+바캉스) 고객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 위안거리다.

코로나19로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시설을 피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실내 레저 대신 아웃도어 레저가 각광 받으며, 주말마다 인파로 붐비던 롯데월드의 발길도 끊겼다. 월드사업부문은 23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공항임대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공항 이용객이 90% 이상 감소하는 등 국가 간 왕래가 막힌 현 상황에 맞춰 임대료 면제나 산정방식 변경 등 경영 안정화를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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