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20명…다시 300명대, 거리두기 3단계 '임박'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5일 오후 광주 북구 각화동 모 교회에서 교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광화문 집회 참석 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이 지난 16일과 19일 이 교회에서 3차례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 직·간접 접촉자로 분류된 교인 모두를 검사한다. 2020.08.25. [email protected]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세종·충북·경북을 제외한 전국으로 번졌다.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320명이다. 이틀 동안 200명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300명대로 늘었다.

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320명 증가한 1만8265명이다. 주말 동안 검사량이 줄면서 24~25일 200명대로 줄었지만 사흘 만에 300명대로 돌아왔다.

신규 확진자 320명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307명이다. 수도권이 229명, 비수도권이 78명이다. △서울 110명 △경기 92명 △인천 27명 △강원 18명 △충남·전남 각 12명 △광주·대전·전북 각 7명△경남 5명 △부산 4명 △대구·울산·제주 각 2명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퍼진 것은 집단감염이 일어난 사랑제일교회 교인들과 확진자들이 전국에 분포해있고 광화문 등 도심 집회를 통해 각 지역 사람들과 접촉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도 늘고 있다.

정부가 전국적 대유행을 우려해 모든 지역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확대 적용했지만, 수도권 확산세 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정부가 조만간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는 13명이다. 3명은 검역단계에서, 나머지 10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은 6명이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1만4368명이다. 현재 3585명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43명이다. 사망자는 2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 312명으로 치명률은 1.71%다.

지난 1월3일부터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를 비롯해 184만9506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177만8446명이 음성이 나왔고, 5만279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