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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영상 속 인물, 모두 동성"…이게 '사과문'에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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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영상 속 인물, 모두 동성"…이게 '사과문'에 필요한가요?

머니투데이
  • 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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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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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국내 유명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의 음란물 게재 논란에 조준기 대표가 사과문을 올렸지만 부적절한 표현이란 지적을 받으며 또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글이 게재됐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 사이에는 성관계 영상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의 불쾌감이 담긴 해명 요구가 빗발쳤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두 차례 사과를 했고, 조준기 대표 또한 사임 의사를 밝히며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하지만 조 대표의 사과문은 '여행에 미치다' 계정에 올라온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와는 다른 변명 투성이 사과문으로 네티즌들의 눈총을 샀다.

그는 "해당 영상의 경우 트위터에서 다운로드한 영상이다. 직접 촬영한 형태가 아닙니다"라고 자신이 불법적으로 촬영한 동영상이 아니라고 변명하고는 "영상에 포함된 인물 모두 동성이다"라며 불필요한 내용까지 덧붙였다.

조준기 대표는 "해당 사안으로 피해를 끼치게 된 회사에 큰 책임을 느끼는바, 금일부로 대표직을 내려놓도록 하겠다. 충격받았을 직원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여행에 미치다'는 2014년 3월부터 실시간 여행 정보, 여행 팁 등을 전하며 국내 최대 여행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 직원 한달살기, 크리에이터 콜라보레이션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시도로 2030세대에게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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