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카카오게임즈 온다…공모 신기록 예약

카카오게임즈 관련 사진.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예상대로 카카오게임즈 공모가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큰손의 선택도 받았다. 이제 관심은 청약, 그리고 상장 뒤 주가 흐름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지난 26~2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했다. 경쟁률과 참여 기관 수 등 신기록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31일 수요예측 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9월 1~2일 받는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증권신고서를 통해 수요예측 결과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카카오게임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중요 기관투자자가 대거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해외 큰손의 참여가 눈에 띈다. 아시아 대표 국부 펀드인 GIC와 글로벌 롱펀드(장기투자자) 피델리티를 비롯해 블랙록, JP모간 등 굵직한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지난 25~26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피앤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가 경쟁률 1373대 1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카카오게임즈가 이 기록을 바로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9월 1~2일 진행하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역대급 기록이 나올지 관심을 끈다. 흥행이 확실한 만큼 경쟁률에 따라 막상 개인투자자가 손에 쥘 수 있는 공모주 수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게임즈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인수회사로 KB증권이 참여한다. 해당 증권사 계좌가 있어야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상장 뒤 주가 흐름도 초미의 관심사다. 공모 흥행 열기와 장외 주식 시장 호가(6만원대) 등을 고려하면 상장 직후 주가가 상승 탄력이 받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벌써부터 '따상'(상장 첫 날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를 뜻하는 은어)이 가능할지 갑론을박이 뜨겁다.

SK바이오팜과 달리 코스닥 IPO(기업공개)인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벤처펀드가 변수다. 코스닥벤처펀드는 공모주 30%를 우선 배정받는다. 의무 보유 확약을 걸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상장 초기 코스닥벤처펀드의 매매 행태가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로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만3000원을, 적정주가로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카카오게임즈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2만4000원이다. 확정 공모가는 오는 31일 확인할 수 있다.

김진구,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적정 기업가치로 2조1000억원을 제시했다. 적정 주가는 2만8000원으로, 희망공모가밴드 상단인 2만4000원보다 약 17%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 수요예측이 예상대로 뜨거운 관심 속에 대박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SK바이오팜에 이어 올해 하반기 IPO 공모주 중 최고 기대주로 관심을 받은 만큼 청약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