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은나노 터치필름 개발…세계최초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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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1,868원 ▲50 +2.75%)가 캠브리오스 필름 솔루션(Cambrios Film Solutions, 이하 캠브리오스)과 은나노와이어를 활용한 플렉시블 투명전도성필름(TCF, Transparent Conductive Film)의 공동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보는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올해 양산을 시작한 모바일, 태블릿 등 중소형 광학필름의 매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누적실적 흑자전환을 달성했으며, 신소재인 그래핀 등을 활용한 신제품도 개발을 완료해 가시적인 매출이 이어지고 있다.

캠브리오스는 은나노와이어 관련 기술 특허를 세계적으로 최다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은나노와이어를 활용해 디스플레이 시장을 독점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ITO필름을 대체하는 한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보는 대면적 디스플레이용 은나노와이어 전극필름 생산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캠브리오스와 지난 2018년 12월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인연을 맺어 왔다. 이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MOS FILM’의 공동 개발을 진행하여 왔으며 최근 개발이 완료돼 글로벌 고객사의 승인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부분의 디스플레이에 사용되고 있는 ITO필름은 특성상 플렉시블 및 대면적 적용이 어렵고 플렉시블에 적용되고 있는 메탈메시(Metal Mesh)는 디스플레이 위에 터치패널을 직접 증착시키는 ON-CELL 방식으로 공정이 복잡하고 수율이 낮아 가격 상승 요인을 가지고 있다.

반면, 은나노와이어는 가공된 필름을 외부에서 결합하는 OUT-CELL 방식으로 이들과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시장 확장성을 갖고 있다. 한편, 양사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터치필름외 은나노와이어가 갖고있는 여러 고유특성을 이용한 다양한 HIGH-TECH FILM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