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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거리두기에 뿔난 시민들 'NO마스크'로 수천명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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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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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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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트라팔가광장에서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다' 시위가 열린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다' 시위대는 마스크 착용 규제, 코로나19 검사 및 각종 봉쇄조치에 항의했다./사진=AFP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트라팔가광장에서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다' 시위가 열린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다' 시위대는 마스크 착용 규제, 코로나19 검사 및 각종 봉쇄조치에 항의했다./사진=AFP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각해진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서는 지난 26일 오후 정부의 코로나19 제한조치에 반대하는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다'(We Do Not Consent) 시위가 열렸다. 수천명의 시위대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공포가 아닌 자유를 달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행진을 시도했고, 경찰과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찰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시위대가 당초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해산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위에 참가한 댄 아스틴 그레고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고통과 사망을 알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전염병 위협에 비해 (정부의) 대응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두려움과 사실을 잘못 표현하는 것에 지쳤다. 우리의 자유에 대한 제약에 지쳤다"고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시위대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적어도 3명 이상의 시위대가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시위대 중 일부가 폭력화해 경찰도 몇명 다쳤다"고 했다. 런던에서는 지난주에도 정부 제한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져 30명 이상이 체포됐었다.

영국은 24일부터 밤 10시 이후 술집, 음식점의 영업을 금지하고 실내외 모임 인원도 6명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중이다.

코로나19 최고 경계 등급에 해당돼 술집과 식당 영업이 금지된 프랑스 마르세유에서도 25일 대규모 시위가 열려 정부의 보건지침에 항의했다.

AFP통신은 호텔업계와 요식업계 관계자 등이 시위에 참여해 방역 강화 조치로 인해 사업이 어려워졌다며 정부를 성토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한 기업체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경제 봉쇄나 다름없으며, 장사를 못하게 될 경우 상사법원에서 파산을 신청해야 할 판"이라며 제재 해제를 촉구했다.

유럽은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진 상황이다.

26일(현지시간) 독일 질병통제기관 로버트코흐연구소에 따르면,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전날 대비 2507명 더 늘어 4월 말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독일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월 23일 2466명에 이른 뒤 대체로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다시 재확산세로 돌아선 것이다.

프랑스 보건부도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1만4412명 더 늘었다고 밝혔다. 24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1만6096명을 기록하는 등 확진자수가 연일 1만 건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25일엔 확진자가 1만5079명 늘어 총 51만3034명으로 50만명을 돌파했다. 영국도 25일 신규 확진자가 6634명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에서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하루 5만명 이상씩 늘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지난 15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2000명을 훌쩍 넘으면서 유럽 내 최악의 핫스폿으로 떠올랐다.

이날 현재 유럽 각국의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러시아가 115만1438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73만5198명), 프랑스(52만7446명), 영국(43만4969명), 이탈리아(30만9870명) 등이 뒤를 따른다.

전문가들은 유럽국가들이 경제 타격을 우려해 올해 초 1차 유행 때와 달리 전면적인 봉쇄(lockdown)에 나서지 않고 있어 확산세가 통제 불능에 이를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세계 각국 코로나19 현황 분석에 따르면, 63개국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이 증가세에 있으며 이가운데 35개국이 최고 정점에 있거나 이전 정점의 95% 수준에 와 있다.

특히 유럽 대륙에서만 20개국이 정점이나 정점 부근이며, 이가운데 절반 가량이 2차 정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전세계 누적 확진자수는 27일 오후 기준(현지시간) 3285만명이며 이날까지 포함한 최근 1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9만4000명이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1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이 8만4500만명으로, 세계 1위인 인도만 직전 정점의 92%일 뿐 2위 4만5200명의 미국은 정점의 68%, 2만8900명의 브라질은 정점의 62%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들 3개국을 합치면 하루 평균 신규 확진 15만8600명으로 전세계 29만4000명의 54%이다. 그런데도 전세계 하루 신규확진이 24일, 25일, 26일 사흘간 9개월래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은 유럽 대륙의 재확산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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