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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AI 시대의 비대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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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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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3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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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속 중소벤처기업] 프론티스, 잡쇼퍼

21세기 흑사병이라 불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병이 닥치면 인류는 커다란 시련을 겪는다. 동시에 우리는 그 이후의 삶을 준비한다.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또 오지 말란 법 없어서다. 미래를 대비하면 우리의 일상은 물론 여기에 따르는 각종 사회 시스템과 산업도 동시에 변한다.

비대면 사회를 위한 솔루션이 그 예다. 코로나는 해외로 가는 길을 막고, 출근과 등교 등 반복적 일상마저 바꿨다. 원격 교육·근무가 부상한 것이다. 사람 간 직접적 접촉을 피하며 일상을 유지할 대안이 됐다. 당장은 집에서 업무를 보고, 화상 회의를 열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수준이지만, XR(혼합현실) 기술이 합쳐지면 비대면 사회는 보다 자연스러워진다.

또 AI(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보편화되면 비대면 솔루션은 '평등 사회' 구축에 일조한다. 비용 및 시간, 정보 격차로 접근이 힘들었던 서비스를 IT 환경에서 누구나 누릴 수 있어서다.


실감형 원격 업무·교육


실사급 모델링으로 아바타를 구축한 XR(확장현실) 사례/사진제공=프론티스
실사급 모델링으로 아바타를 구축한 XR(확장현실) 사례/사진제공=프론티스

XR을 활용하면 집에서 나와 회사로 출근하는 게 아니라 집에서 회사로 '접속'한다. 접속한 가상의 사무실에 나의 아바타가 출근하는 것이다. 리얼리티 원격 사회를 구현할 수 있다. 학교나 학원의 경우에도 가상 교실이 운영된다.

프론티스(대표 정현석)가 개발한 비대면 다중 원격 교육 플랫폼 'XR 판도라'의 근미래 모습이다.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재난 상황에서도 일상을 영위할 수 있게 돕는다. 당장은 학교에서 비대면 교육용으로 쓰거나 가상 학원을 운영하는 방식이지만, 범위를 넓혀갈 수 있다. 청각장애인들과의 소통도 가능해 활용처가 무궁무진하다.

프론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의 '지능형 VR·AR(가상 및 증강현실) 기술 기업' 선정사다. 기간산업에 특화된 XR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이 회사의 'XR 호크'는 산업 현장에 특화된 솔루션이다. AR(증강현실)과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원격 정비와 진단 등을 돕는다. 통제 본부와 작업 현장 간 소통을 돕고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회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경기도 분당 소재에 세운 'XR리얼리티연구소'는 현실과 XR를 잇는 등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사용자와 똑 닮은 실사급 모델링으로 아바타 언택트(비대면) 회의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재난 대응 국방 전술, 일반 직무 및 학습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국방 분야 사업화를 위해 경남 창원에 '창원 ICT 증강지능연구소'를 개소했다. VR·AR 테마파크도 준비 중이다.



AI로 교육 혜택 넓게


치열한 입시 경쟁을 다룬 드라마 'SKY캐슬'. 여기에 등장하는 입시 코디네이터는 억대의 돈을 받고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준비 등을 돕는다. 학종은 상위권 대학 입학 정원의 70%가량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큰 입시 전형이다. 자기소개서, 비교과 활동 등을 두루 살핀다. 성적만을 잣대로 삼는 게 아니니 여러모로 고심해 준비해야 한다.

드라마 속 입시 컨설팅은 소위 '금수저'의 몫이다. 하지만 AI를 활용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입시 전문가 등 고액 인력의 자문을 AI 알고리즘이 대신한다. 소득·지역 격차를 뛰어넘는 대입 컨설턴트다. 에듀테크 전문업체 잡쇼퍼(대표 권기원)가 그리는 미래기도 하다.

회사는 장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발단은 잡쇼퍼에 온 한 통의 문의 전화다. 자신이 장애인 학생이고 잡쇼퍼 서비스를 써보려고 용돈을 모았는데, 베타 판매 기간이 종료됐다는 것이다. 권기원 잡쇼퍼 대표는 그 학생에게 서비스 전체 상품을 무료로 오픈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 9월 '학쫑 장학생' 1기도 선발했다.

권기원 잡쇼퍼 대표가 '학쫑' 플랫폼을 소개하면서 전국에 분포된 가입 학교들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제공=잡쇼퍼
권기원 잡쇼퍼 대표가 '학쫑' 플랫폼을 소개하면서 전국에 분포된 가입 학교들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제공=잡쇼퍼
'학쫑'은 교과 세부능력·특기 사항을 대비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학생부를 완성하기 위한 탐구 주제 선발에 도움을 준다. 베타서비스를 거쳐 지난 7월 정식 오픈했다. 가고 싶은 학과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개인 맞춤형 발표 주제 등을 제시한다. 성취 기준과 키워드를 제공, 탐구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서비스에는 교육 및 지식 콘텐츠 전처리를 위한 AI 시스템이 들어 있다. 서울대, 카이스트, 고려대 석박사급 인력들이 모여 4년간 연구해 온 분야다. AI 기반 진로 검사, 빅데이터 기반 학과 정보 서비스 등 교육 현장에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이 가운데 '학쫑'은 론칭 1개월 만에 전국 2300개 학교 중 1644개 학교가 가입했다. 이 가운데 70%는 비수도권이다.

권 대표는 "지역 및 소득 격차가 정보와 기회 격차로 이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모두가 노력만 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 이유미
    이유미 youme@mt.co.kr

    스타트업-덕후(德厚)입니다. 스타트업 및 중기 소식을 두루 다뤄 업계 질적 성장에 보탬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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