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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뮤엘이다" 교사 참수에 거리로 나온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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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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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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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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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를 풍자하는 만평을 수업시간에 보여줬다가 잔혹하게 참수된 프랑스 역사교사 사뮤엘 프티(47) 사건에 분노한 프랑스인들이 전국에서 시위를 열었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다르면 이날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 리옹, 릴, 보르도 등 프랑스 전역에서 프티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 곳곳에서는 '내가 사뮤엘이다'나 '표현의 자유, 가르칠 자유'와 같은 문구가 적힌 팻말들이 눈에 띄었다.

CNN은 이날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 수천명의 인파가 몰리며 발 디딜 틈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시위대 일부는 "이슬람화 반대"나 "나치 이슬람들이 우리 목숨을 위협한다"는 극단적인 메시지를 외쳤다고 CNN은 전했다.

이날 레퓌블리크 광장에는 장 카스텍스 총리, 장미셸 블랑케르 교육부 장관, 안 이달고 파리 시장등도 집회에 참석해 프티를 추모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두렵지 않다'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프랑스 중등교사노조도 "수많은 교사들이 슬픔에 빠져있지만 위축되지 않는다"면서 "언론의 자유를 계속 가르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프티는 이달초 수업시간에 '언론의 자유'를 설명하면서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샤를리 에브도지의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그는 이슬람교 학생들에게 이 같은 수업 내용이 불편할 수 있으니 잠시 교실 밖에 나가있어도 된다고 말했지만, 결국 이 사실을 알게 된 일부 학부모들이 이슬람교 모욕 등 문제 제기를 하면서 일이 커졌다.

이 가운데 프티의 신상이 인터넷에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고, 지난 16일 프티는 파리 북서쪽 근교의 이블린주 콩플랑 생토노린 학교 주변 거리에 참수된 채 발견됐다. 용의자는 체첸 출신 18세 청년으로 그가 현장에서 '신은 가장 위대하다'는 쿠란 구절을 외쳤다는 증언이 나온다. 용의자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CNN은 용의자가 프티가 재직하던 학교에 다니던 학생이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CNN은 이날 시위가 열린 레퓌블리크 광장은 2015년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기리기 위해 집회가 열렸던 장소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당시 이 주간지는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게재했는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사무실까지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를통해 12명이 사망했다. 이 사건에 반발하는 프랑스인 150만명이 레퓌블리크 광장에 모여 '내가 샤를리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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