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지역확진자 22명…경기 광주 재활병원 3일만에 61명 감염

간병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감염자가 다수 속출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18일 오후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51명이다. 2020.10.1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전국종합=뉴스1) 송용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확진자(서울 제외)가 19일 하루(오후 5시 기준) 22명 발생했다.

경기광주시의 SRC재활병원에서 8명이 추가 확진된 것을 비롯해 의정부의 한 재활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병원발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9일 하루 동안의 지역확진자는 22명이고, 경기도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 외에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강원·충북 각 2명, 부산·인천·경남·충남 각 1명이다.

이들 외에 대구·전북·세종·광주·전남·울산·대전·경북·제주 등 9곳은 오후 5시 현재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광주시 초월읍 SRC재활병원에서는 지난 16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일 만에 관련 감염자가 60명을 넘어섰다.

전날까지 53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SRC재활병원에서는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1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확진 환자 가족 3명과 지인 1명, 재활병원 직원 1명, 첫 확진자 아들 가족 접촉자 등이며 지역별로는 광주시 5명, 서울 2명, 강원도 홍천 1명이다.

홍천 확진자의 경우 3차 감염자이다.

앞서 SRC재활병원에서는 지난 16일 서울시 거주 간병인 A씨(광주시 84번)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 확진 직후 병원을 폐쇄하고 A씨가 근무한 21병동과 31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했다.

또 TF팀을 구성해 재활병원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직원 등 밀접적촉자, 같은 부지 내에 있는 요양병원, S학교, 보듬터 관계자, 확진자 접촉자, 가족 등 1165명을 전수검사 했다.

의정부에서는 호원동 마스터플러스 재활병원에서 3명과 신곡동 거주자 1명 등 총 4명이 확진됐다.

시에 따르면 재활병원에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은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전수검사 때 음성이었으나 이번에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67명이다. 이와 함께 신곡1동에 거주하는 시민 1명도 확진됐다.

충남 당진에서는 지난 16일 미국 애틀랜타 공항을 출발해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내국인(당진15번)이 확진됐다.

당진15번 확진자는 입국 이후 광명시에서 KTX를 이용해 천안아산역을 거쳐 당진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지난 18일 당진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은 후 19일 오전 10시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1명의 신규 확진자(부산566번)가 나왔는데, 부산 556번 환자는 이란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지난 18일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무서운 증가세를 보였던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현재 해뜨락 요양병원 확진자는 환자 58명, 종사자 15명으로 모두 73명이다.

시 보건당국은 해뜨락요양병원 안에서 동일집단(코호트)격리중인 환자 107명 가운데 2층에 입원해 있던 환자 18명은 별도 시설로 이송해 관리하고 있다.

이외에 경기 남양주에서는 10대 미만 아동 2명이, 경남 진주에서는 해외입국 4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곳곳에서 감염자 발생이 이어졌다.

각 지역 지자체와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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