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 뇌질환? 안성기 '건강이상'에…꼬리무는 추측

배우 안성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배우 안성기가 건강문제로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그의 입원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안성기가 뇌질환 증상을 보여 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반면 안성기는 직접 퇴원 소식을 밝히며 자신의 몸상태를 알렸다.

지난 20일 영화계에 따르면 안성기는 이달 8일쯤 갑자기 쓰러져 서울 모 종합병원에 입원했다가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구체적인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평소 앓던 지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계 측근 "갑작스럽게 말투 어눌, '뇌질환'으로 긴 치료 필요"안성기의 입원 배경을 두고 일각에선 '뇌질환'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예매체 더팩트는 21일 보도에서 '안성기의 영화계 측근'을 인용해 "(안성기가) 이달 초 갑작스럽게 말투가 어눌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스트레스로 인한 뇌질환으로 판명돼 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또 안성기가 지난 1일 TV조선에서 진행한 '2020 트롯어워즈' 참석 직후 주변 사람들로부터 병원치료를 권유받았다고도 보도했다. 한 측근은 이 매체에 "(2020 트롯어워즈) 며칠 뒤 고향인 강릉에 낚시하러 갔다가 말투가 어눌해지고 행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트롯어워즈' 시상 어땠나…1분가량 멘트

TV조선 '2020 트롯어워즈' 시상자로 나선 배우 안성기./사진=TV조선 유튜브 영상 캡처

안성기는 '2020 트롯어워즈' 3부에서 공로상 부문 시상자로 등장했다. 턱시도를 차려입은 안성기는 계단을 내려온 뒤 무대 중앙에 위치한 시상대로 걸어 나왔다.

이날 안성기는 약 1분가량 시상 멘트를 전했다. 그는 "음악과 영화는 떼려야 뗄 수 없다. 따뜻한 영화를 담고 있는 영화가 많았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별은 말이지 자기 혼자서 빛나는 별은 거의 없어. 다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거야"라며 영화 '라디오스타' 속 명대사를 읊었다. 또 "혼자 빛나는 별이 없듯이 대한민국 트로트가 100년의 역사를 빛내기까지 이분의 공이 컸다"며 수상자를 호명했다.
안성기 "그저께 이미 퇴원, 컨디션 좋아"안성기는 자신의 입원 보도를 접한 뒤 21일 스타뉴스를 통해 "그저께 이미 퇴원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안성기는 해당 매체에 먼저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안성기는 "기사를 봤는데 많이 와전됐다. 원인은 과로였다"면서 "많이 회복해서 평소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안정을 더 취해야 한다는 의사 말에 좀 더 쉬려고 한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입원 이유에 대해 안성기는 "여름 내내 '한산'을 촬영한 데다 집 내부공사로 좀 무리를 했다"며 "입원한 날 피트니스에서 한 시간 연속 뛰며 심하게 운동했는데, 몸에 무리가 갔나 보다"고 설명했다.

안성기, 당분간 공식 활동은 올스톱안성기는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종이꽃' 홍보 활동과 다수의 영화제 참석이 어려워졌다.

'종이꽃' 측은 지난 20일 "안성기 배우는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인터뷰를 포함한 모든 홍보 스케줄은 힘들다고 앞서 전달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인 제1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식에도 불참한다. 그는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21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다음 달 3일 예정된 제2회 강릉국제영화제 참석도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