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데이' 코로나 뇌관 될라…"행사 자제" 총리의 호소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서울=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10.30. [email protected]

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관계부처와 각 지자체에 "핼러윈데이가 대규모 확산의 발원지가 되지 않도록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핼러윈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다행히 서울의 주요 클럽에서는 방역을 위해 휴업을 결정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나 다양한 복장으로 분장을 하고 즐기는 핼러윈 행사의 특성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자칫 인파가 밀집한 상황에서 감염이 전파되면 대규모로 확산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젊은이들은 가급적 핼러윈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 주길 바라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스스로 안전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 총리는 "글로벌 2차 팬데믹이 심각한 수준이고, 세계 가국은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자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날 회의를 관련 시설이 있는 경북 안동에서 열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정부는 다른 나라보다 다소 늦더라도 이번만큼은 백신 개발에 꼭 성공하겠다는 각오로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또 외국에서 먼저 백신이 개발될 경우를 대비해 국민들께 신속하게 백신을 공급해 드리기 위한 수입백신 확보 노력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