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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도 여론전 가세..아시아나 통합 이르면 30일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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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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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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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이어 도규상 "불가피한 선택"·은성수 "합병 외 대안 없다"…딜 무산되면 후폭풍 만만찮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자료사진) / 사진=인천=이기범 기자 leekb@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자료사진) / 사진=인천=이기범 기자 leekb@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여부가 이르면 30일 판가름 나는 가운데 KDB산업은행과 한진그룹에 이어 금융당국도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통합에 힘을 보탰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CGI(강성부펀드)가 산은에 배정한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막아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은 이틀 안에 법원의 판단이 나와야 한다. 제3자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이 다음달 2일이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산은이 발표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은 산은이 한진칼에 보통주 5000억원과 교환사채 3000억원 등 총 8000억원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며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노리는 KCGI측은 이 유상증자의 의미가 산은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로 나서는 것이라며 소송을 냈다.

반면 산은은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 차례 입장 자료를 내면서 거래가 성사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6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모두발언에서 “투자구조에 대한 일부 우려와 관련해 국유화를 방지하고, 효율적 관리를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거들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은 위원장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정부당국은 합병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사진=뉴스1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은 위원장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정부당국은 합병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사진=뉴스1
나아가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진그룹의) 약속을 담보하기 위해선 대출보다는 주식이 낫다”며 산은이 백기사가 아니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다분히 법적 공방을 염두에 둔 언급이다.

금융당국까지 나서는 건 통합 무산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해서다. 거래가 깨지면 당장 아시아나는 채권단 관리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아시아나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고 부채비율을 높이기 위해선 채권단의 출자전환밖에 방법이 없어서다. 국내 주요 그룹이 인수의향이 없다고 산은에 밝혀 당분간 재매각도 어렵다. 추가적인 정책자금 투입을 해야 되고 이는 결국 정부의 부담이 된다. 은 위원장이 "국민 혈세를 절약하고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합병 외 다른 대안이 없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에서 금융당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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