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내년 하반기 돼야 코로나 이전수준 회복"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자료=현대경제연구원

국내 경제가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 코로나19 이전의 경제규모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코로나가 재확산하고 있고, 내년에도 대유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회복 시점이 2022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상존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내년 경기 추세는 빠르지 않지만 시간이 갈수록 개선되는 경기 우상향의 회복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 사이에 전세계적으로나, 국내적으로 대규모 코로나19 유행이 발생, 내년 1~2분기 중 2차 코로나발 경제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경제 주체들의 경제 심리에 내성이 생겨 2차 코로나발 경제충격의 규모는 지난 1분기 수준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2차 코로나발 경제충격이 없는) 정상적인 시나리오에서 코로나19 이전의 경제규모를 달성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며 “2차 코로나발 경제충격이 발생하는 시나리오에서는 2022년 상반기에나 이전 수준으로 복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향후 한국경제 방향성은 △코로나19 확산 강도에 따른 소비 침체 수준 △글로벌 경제 흐름 및 수출 경기 향방 등 두 가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경제회복을 위해 방역과 경제활력 손실 최소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위드코로나·포스트코로나에 모두 대응하는 재정정책, 투자 활성화를 통한 내수 강화, 수출 경쟁력 높이기 위한 통상전략 등도 강조했다. 산업기반 붕괴와 대량 실업 방지를 위한 산업 구조조정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