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소부장'에 기술지원…3년간 813억원 투입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자료=산업부

정부가 전국 12개 대학과 손잡고 소재·부품·장비 기업 기술개발을 돕는다. 정부는 앞으로 3년간 핵심 소부장 기술지원을 위해 예산 81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대학 소재·부품·장비 기술전략 자문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등이 참석했다.

자문단에는 기술 분야별로 12개 대학이 선정됐다. 대학이 보유한 우수 인력과 기술을 활용해 자체 R&D(연구개발)를 실시하기 어려운 소재·부품·장비기업 기술확보를 도울 계획이다.

12개 대학은 △충남대(프레스, 사출) △경북대(3D프린팅) △고려대(정밀가공) △강원대(지류제조) △단국대(산업지능형SW) △카이스트(센서융합) △서강대(소성가공) △한국해양대(용접) △서울대(표면처리) △한국산업기술대(열처리) △인하대(주조) △한국기술교육대(금형) 등이다.

자문단은 기술개발이 필요한 기업현장을 직접 방문에 기술자문, 분석 등을 제공한다. 확보가 필요한 기술을 현장에서 파악하고 대학과 공동으로 R&D를 실시해 제공한다. 정부는 해당 사업에 3년간 813억원을 투입한다.

기술애로가 있는 소부장 기업은 지역에 관계없이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접수하고 자문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성 장관은 "지난 4월 공공연이 참여하는 융합혁신지원단 출범에 이어 대학 소부장 자문단이 가동함으로서 소부장 지원체계가 한증 강화됐다"며 "소부장 자문단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소부장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성과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