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8일 안전과 편의성을 강화한 수소전기차 ‘2021 넥쏘’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1넥쏘 외장 전면.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237,000원 8000 -3.3%)와 기아차 (79,400원 2400 3.1%)가 19일 급등했다. 올해 신차 효과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 전기차 출시로 인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때문이다. 여기에 기아차는 애플과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가칭) 생산 기대까지 겹치면서 10% 넘게 급등했다.

19일 현대차 (237,000원 8000 -3.3%)는 전일대비 2만500원(8.51%) 오른 26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차 (79,400원 2400 3.1%)는 1만1900원(16.64%) 급등한 8만3400원을 기록했다. 52주 신고가다.

현대차그룹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모비스 (303,000원 11500 -3.7%)는 전 거래일 대비 6.65%, 현대오토에버 (130,000원 1500 1.2%)는 1.64% 상승했다. 두 기업은 현대차그룹 재편의 중심축으로 현대모비스는 E-GMP를 포함한 자동차 부품을, 현대오토에버는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현대차그룹주가 강세를 보인 건 실적 기대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2021년 현대차의 연간 매출액이 11.6% 증가한 115조5000억원, 영업이익이 143.5% 늘어난 6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차 중심의 사업 구조 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며 "수소차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기술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전날 수소저닉차 '넥쏘' 2021년형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2021 넥쏘는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을 125만원 낮췄다.

2021년 기아차의 연결 매출액은 65조5000억원으로 11.8%, 영업이익은 3조6100억원으로 115.4% 성장이 기대된다. 선진국 뿐만 아니라 인도 수요도 회복 중이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카니발', '스포티지', 북미 'K5', '쏘렌토' 등 신차효과와 함께 E-GMP 기반 전기차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카 생산 기대도 기아차 주가에 반영됐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가진 현대차 대신 기아차가 애플카 생산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구체적인 애플카 생산기지 후보로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까지 거론됐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