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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은행 |
한은은 28일 지난해 5월 도입한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를 예정대로 내달 3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특별대출제도는 한은이 10조원 규모 내에서 한도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신용등급 AA- 이상 일반기업 회사채를 담보로 직접 대출해주는 것으로,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직후 마진콜(증거금 납부요구)에 직면했던 증권사들이 회사채를 대거 시장에 내다 팔며 채권시장이 요동쳤고, 이를 안정화 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이 제도를 만들었다.
한은은 제도 도입 이후 두 차례(3개월 단위)에 걸쳐 운용 기간을 연장했지만, 이후 시장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실제 특별대출을 받은 금융기관은 없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유동성 사정이 양호한 데다 회사채·CP 매입기구(SPV)가 운영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금융안정대출제도 운용을 종료하더라도 향후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는 경우 운용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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