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차 CEO 남편에 골프채로 맞은 日가수…딸은 아빠 옹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일본 싱어송라이터 타니무라 유미, 일본 공차 CEO 하다라 에이코/사진=타니무라 유미 공식 홈페이지, AFP/뉴스1

일본 유명 싱어송라이터 타니무라 유미가 공차 재팬 CEO인 남편 하라다 에이코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치소를 찾은 딸 A씨가 아버지를 옹호하고 나섰다.

일본 매체 '플래시'는 15일 하라다 에이코가 구금돼있는 구치소를 찾은 그의 딸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아버지는 (폭행) 보도가 너무 일방적이라며 당황하는 눈치였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실제로 타니무라 씨는 입원을 하지 않은 것 같고 평소대로 집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하라다 에이코와 그의 전처 사이의 딸이며, 타니무라 유미와 하라다 에이코 사이에는 10대 아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버지의 말을 전하며 "정말로 평범한 부부싸움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버지는 남편과 아내 간의 사소한 부부싸움이었을 뿐인데 왜 자신이 체포됐고, 심지어 구금까지 된 것인지 충격받은 상태"라고 했다.

하라다 에이코는 지난 6일 골프채로 아내의 팔과 다리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본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금된 상태다.

타니무라 유미는 피해 사실이 보도된 후인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훈훈한 응원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천천히, 그리고 긍정적으로 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활짝 웃으며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타니무라 유미는 1987년 데뷔해 '두근거림을 믿어요'(Believe) 등의 히트곡을 남겼으며, 이후 라디오 DJ 등으로 활동해왔다.

타니무라 유미는 지인의 소개로 당시 일본 애플 CEO였던 하라다 에이코와 만나 2002년 4월 결혼했다. 당시 두 사람은 17살의 나이 차로 화제를 모았다.

하라다 에이코는 일본 맥도날드 전 CEO로, 적자로 경영난에 시달리던 일본 맥도날드를 흑자로 전환시키며 성공적인 경영술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그는 2019년부터 공차 재팬 CEO로 재임중이다.